설교

주일예배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입니다.
정병한 담임목사 | 여호수아 20:1-6 | 2020-04-03
본문 | 여호수아 20:1-6

   땅 분배를 마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설치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도피성에 관해 가르치신 바가 있습니다(출21:12-13 민35:6-34 신19:1-14). 오늘은 이 도피성에 대한 네 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피성을 어디에 만들었습니까?

 

   답: 레위인의 성읍에 만들었습니다! 레위인에게는 다른 지파와 같이 땅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파들이 자기들이 받은 땅의 일정 성읍과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었습니다(민35:1-5).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떼어주고 적게 받은 자는 적게 떼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받은 총 48성읍을 받았고 그 중 여섯 성읍이 도피성이었습니다(민35:6-8).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과 안녕을 위하는 역할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도피성은 누구를 위해 만들었습니까?

 

   답: 모든 사람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도피성(逃避城,   city of refuge)은 부지중(不知中) 살인한 자가 피살자의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지로부터 당하게 되는 피의 보복을 면하고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몸을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성읍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일견 꼭 살인자들을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너희를 위하여’(1절), 즉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제도라고 밝힙니다(수20:9). 모든 사람이 고의가 아닌 실수로라도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우리에게는 도피성이 필요합니다. 

 

   셋째, 도피성을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답: 가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어떠한 이유로든 다른 사람을 죽인 사람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보복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였을 경우 도피성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살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쉽게 피할 수 있도록 도피성을 만들 때, 1)어디서든 하룻길 거리로(48-50km) 골고루 배치하였습니다. 요단강을 중심으로 동편에 세 개, 서편에 세 개, 총 여섯 성읍을 지정했습니다. 2)가는 길을 넓고 곧게 만들었습니다. 3)도중에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4)같이 달리면서 길을 일러줄 사람을 배치했습니다. 도피성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입니다. 

 

   넷째, 도피성은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

 

   답: 보호해주었습니다! 일단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사람이 도피성에 도착하면 그 문 앞에서 자기의 사정을 고해야했습니다. 성읍의 장로들은 듣고 받아줬습니다. 도피성 자체가 ‘받아들이는 성읍’입니다. 합당한 재판을 받게 했습니다. 안전하게 머물도록 했습니다.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으면 모든 대가를 치른 것으로 인정하고 사면해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대제사장이 일찍 죽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중요한 것은 일단 들어가면 안전한 보호가 보장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도피성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간절한 곳이 도피성입니다. 모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식과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절박하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는 안전한 쉼과 안식의 그림자만 있을 뿐입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심판을 피했던 소알성(창19:20-22), 아도니아가 잡았던 제단뿔(성소)(왕상1:5-53), 오늘 배우는 도피성 등입니다. 온전하고 영원한 도피성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로 속히 갑시다. 지체하지 맙시다. 세상일에 묶이지 말고 앞만 보고 갑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며 영원한 처소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오디오 듣기

00 : 00

최근 설교

자세히보기
온라인 헌금
헌금 봉헌도 편리하게,
온라인 헌금을 안내드립니다.
오시는길
온양온천교회 위치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