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창조와 안식
정병한 담임목사 | 창세기 2:1-3 | 2022-05-28
본문 | 창세기 2:1-3

1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2:1-3>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다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날이 여섯째 날입니다. 일곱째 날이 안식하는 날이었으므로 사람이 가장 먼저 맞은 첫 날이 안식하는 날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이 안식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것도 안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네 번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셨습니다(20:8).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할 줄도 알고 일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창조안식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안식의 주요 정신은 무엇입니까?

 

1.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안식의 첫째 정신은 되짚어 보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난 창조의 육 일은 실로 위대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 하늘(heavens)과 땅이 열렸습니다! 그곳에 빛이 비치고, 궁창 하늘(sky)이 들어차 아랫물과 윗물로 나뉘었습니다. 아랫물이 모여 바다와 강과 시내를 이루더니 드러난 땅 뭍(land)은 풀, 채소, 나무로 가득 찼습니다. 바다와 강과 시내는 물고기로 그득하고 궁창 하늘에는 날 것들로 충만했습니다. 동물들이 뛰어다니고 드디어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곳에 생명이 가득차고 생동감으로 넘쳤습니다. 엿새째 이 모든 것을 보시며 경탄하셨습니다. “심히 좋구나, 좋아!”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1:31) 엿새째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루 더 지난 칠일에도 이 놀라운 작품을 되짚어 보며 대만족하셨습니다. 즐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날은 회한에 잠기는 날이 아니라 그간 우리를 통해서 이뤄내신 하나님의 일을 돌이켜보면서 감상하고 감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절정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런 날이 우리에게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2. ‘멈추는 것입니다.

되짚어보기 위해서는 멈춰야 합니다! 하던 일을 중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안식의 두 번째 정신입니다. 장대한 창조를 행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도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5:17) 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아직도 더 할 일이 있지만 그러나 거기서 멈추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이유는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과 발, 혈관, 장기, 온 몸이 멈추라고 아우성을 쳐도 그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정신과 내면이 황폐해서 즐거움과 의미와 보람을 잊어버린 지 오래되어 우울과 피곤과 탈진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중지하지 않습니다. 아니 중지하지 못합니다. 이미 일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workaholic). 일 우상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work idol slave). 하늘과 땅인들 견뎌내겠으며 기계인들 버틸 수 있겠습니까. 제발 멈추십시오! 게으름뱅이가 되라는 게 아닙니다. 벼랑 끝인데 왜 더 가려합니까? 멈추십시오. Stop!

 

3.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주일 중 가장 귀한 시간의 성소는 안식일입니다. 역사의 성소는 영원한 천국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중지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기뻐하며 흡족해하는 것, 이것은 곧 시간의 성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안식의 세 번째 의미입니다! ,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모여 예배드리는 주일은 천국예행연습’(rehearsal)하는 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일예배도 리허설을 합니다. 결혼예식도 예행연습이 있습니다. 이것 없이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매주 우리가 드리는 예배,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중지하고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가 이토록 중요합니다. 진정한 예배와 안식은 지금이 아닙니다. 장차 들어가 누릴 것입니다(4:1-10). 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4: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4:11)

 

*이것이 거룩한 삶의 첩경입니다! 하나님 외에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고 하신 딱 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19:30)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이루시고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신 것처럼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12:8). 그 예수님께서 구원의 길 대속의 길을 여시고 안식 후 첫날 부활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안식의 정신과 부활의 은총을 되새기며 주일을 지킵니다. 혹시 거룩한 삶을 갈망하고 열망하면서도 거룩한 삶을 맛보는 일이 멀게만 느껴집니까? 더 이상 방황하지 마십시오. 안식을 회복하십시오. 여러분의 주일 성수가 거룩함에 이르는 첩경입니다. 다른 날과는 달리 일곱째 날, 안식하는 날을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이 날을 축복하셨습니다(blessed). 거룩하게(holy)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날을 지키는 것이 곧 축복과 거룩함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이 주의 날을 준수함으로써 복 있는 인생 거룩한 삶을 성취하고 맛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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