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파합시다(행1:12-14)
지난주에 이어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교회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교회 설립을 예고하셨습니다(마16:18). 예수님은 삼 년 동안 제자들을 훈련했습니다.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시고 삼 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사십일을 함께 하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제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신앙고백도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교회가 세워지기에는 충분치 않았습니다. 믿음의 고백에 불이 붙어야 합니다. 이를 가로막고 있는 내, 외부의 담과 벽들이 뚫어질 때 가능합니다. 이는 오직 성령으로만 됩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한없이 연약한 이들이 거룩한 교회로 태어날 수 있도록 성령께서 태워주신 내면의 벽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실패감(失敗感)입니다.
실패감을 다른 말로 하면 ‘패배감’입니다. 과거의 실패에서 생긴 쓴 감정 때문에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까지도 제자들의 모든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이 땅의 나라, 이스라엘의 회복에 있었습니다(행1:6). 이 땅의 성취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음을 가로 막았습니다(마16:2126) 온 제자들이 예수님의 좌우 보좌를 탐내며 심하게 다퉜습니다(마20:20-28). 하지만 끝내 예수님은 예수님의 길을 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야망도 이루지 못했고 그렇다고 믿음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완전히 실패한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은 지금 그 실패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부족감(不足感)입니다.
부족감의 사전적 의미는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감정’입니다. 부족감의 또 다른 얼굴은 열등감입니다. 이런 감정이 심한 사람은 ‘나는 능력이 없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힙니다. 늘 불안합니다. 우울합니다. 매사에 자신이 없습니다. 뭔가 시도했다가도 쉽게 움츠러듭니다. 마치 온도계와 같아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감정이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제자들을 사로잡은 감정의 흐름입니다. 그러나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는 주님의 명령 앞에서 움직이지 못하던 제자들이 성령을 받자마자 용수철처럼 튀어 나갔습니다. 터진 강둑처럼 진리를 쏟아냈습니다.
3. 부적합감(不適合感)입니다.
부족감이 능력에 관한 것이라면 부적합감은 직업, 직위와 연관되어있습니다. 자신을 직업과 직위가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기준미달이라는 감정에 시달립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일을 찾아 도망칠 궁리만 합니다. 당연히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그만두거나 다른 길로 가지도 못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의 혼돈에 빠집니다. 제자들의 근본 출신을 보면 부적합감에 시달릴만합니다. 하지만 성령이 임하자 탁월한 전도자들로 바뀌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답입니다! 지금 종말적인 어둠이 사람들의 영혼을 묶고 있습니다. 실패감, 부족감, 부적합감에 시달리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완전하게 묶인 포로처럼 신음하고 있습니다. 내면에서부터 말라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증상이 기쁨과 행복감과 담대함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성도들은 맞불을 놓아야 합니다. 불, 불, 불, 성령의 맞불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증거해야 합니다. 불신 영혼들을 건져내야 합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이 바로 그런 시간이 기대합니다. 다같이 성령을 구합시다. 벽을 돌파합시다! 뚫어냅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영혼들을 묶고 있는 모든 결박들이 풀어질지어다, 아멘!
적용하는 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하시겠습니까? 나누십시오.
3. 내면의 벽들이 뚫어지기를 십자가 합심기도로 간구하십시오.
응답찬송: 허무한 시절 지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