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지금은 그릇을 준비합시다.
정병한 담임목사 | 사도행전 1:21-26 | 2019-03-15
본문 | 사도행전 1:21-26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예루살렘 다락방으로 돌아온 이들은 제자들이었습니다(12-13).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이 함께 하였습니다(14). 한 마음으로 오로지 기도에 힘을 쏟는 동안 숫자가 120명으로 늘었습니다(1:15). 베드로가 일어나서 배신자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세우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터진 그물을 깁듯이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 깨지고 무너진 부분을 수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제안을 따라 거듭 기도하던 제자들이 마침내 맛디아를 제비뽑아 사도로 세웠습니다. 드디어 새로운 팀, 사도 조직이 생겼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을 담을 그릇이 예비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도 그릇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이들은 어떻게 그릇을 준비했습니까?

 

1. 갈급(渴急)했습니다(15).

기도에 전념하는 베드로의 마음속에 사도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 그것도 지금 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 마음을 나누었을 때 다른 이들도 같은 마음이 흘러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뜻을 이루시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품는 소원을 통해 일하십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2:13). 공동번역은 소원마음을 일으켜주신다라고 풀었습니다. 곧 갈망, 갈급함입니다. 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스로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다보니 속에서부터 새로운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갈급함이 필요합니다.

 

2. 성찰(省察)했습니다(16-20).

가룟 유다의 배신은 모든 제자들의 아픈 상처였습니다. 그 일을 다시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유다의 이름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의 행실을 얼버무리지 않습니다. 스승을 잡으러 오는 자들의 길잡이였음을 밝힙니다. 비참한 최후를 덮지 않습니다.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지고 창자가 다 흘러나와 죽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조직의 치부를 드러내어 복기하는 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시 살아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진정한 자기성찰의 모습입니다. 아플수록 성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3. 위탁(委託)했습니다. (21-26).

유다의 빈자리를 채울 때 그냥 아무렇게 나 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하지만 매우 엄격한 기준 세 가지를 세웠습니다. 첫째,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한 사람. 둘째, 제자들과 함께 할 사람. 셋째,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맡겼습니다. 제자들이 엄선하되 최종 결정권은 제비뽑기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두말 할 필요도 없이 합당한 일꾼이 뽑혔습니다. 모든 일의 절대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분께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지금은 그릇을 만들 때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그릇이 있어야 담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실 때 그릇이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준비할 때가 있고 받을 때가 있습니다. 준비할 때 제대로 준비해야 받을 때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빈 것 같아 보여도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반드시 때가 옵니다! 일 년 사시(四時)사철이 있듯이 인생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기업에도 시종(始終)과 흥망성쇠의 계절이 있습니다. 계절은 준비한 자에게 수확의 기쁨을 줍니다. 지금은 자다가 깰 때입니다(13:11). 세상의 일락의 잠에서 깨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릇을 준비하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적용하는 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돌아가면서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바를 어떻게 적용하시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각자 문제 해결을 위하여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

 

응답찬송: 주를 위한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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