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주여, 우리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정병한 담임목사 | 고린도전서 2:12-13 | 2021-11-16
본문 | 고린도전서 2:12-13

12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2-13)

 

바울은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 시에 머물며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곳을 떠난 지 겨우 5년 정도 지난 시점에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썼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은사가 부족할까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성령의 은사가 넘치고 있었습니다(고전1:4, 7). 바울이 원했던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그 성령의 은사를 ‘아는 것’이었습니다(고전12:1). 은사는 풍성했지만 지식이 부족한 것이 어린 고린도 교회의 문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시 ‘은사도 없고 지식도 없는’ 상태는 아닙니까? 혹자는 오늘날의 교회를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환자에 비유했습니다. 성령의 은사와 지식이 풍성하여 생기와 능력이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지혜의 말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 은사에 대한 정의입니다

  ‘지혜의 말씀(the message of wisdom)’이란 어떤 상황을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게’ 되고, 본 것을 ‘말하게’ 되는 은사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특수 상황에 적용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성경에 나오는 두 가지 예입니다

  지혜의 말씀이 나타나는 성경의 예는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는 구약의 솔로몬과 신약의 야고보입니다. 첫째, 솔로몬은 두 여인이 살아있는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 다투는 재판에서 하나님의 지혜로 기가 막힌 판결을 내렸습니다(왕상3:16-28).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온 이스라엘이…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왕상3:24-25, 28) 둘째, 야고보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라인과(행9:31, 11장) 안디옥 교회 라인 간에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이방인이 구원을 받으려면 할례를 받아 유대인이 되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시작부터 분열의 위기에 봉착한 두 교회 사이의 문제를 야고보가 명쾌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행15:19-20) 고비를 넘긴 교회는 더욱 왕성하게 부흥했습니다. 이와 같이 특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깨닫고 실천함으로 문제를 극복하고 전진하는 은총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꼭 크고 어려운 일뿐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문제에도 이 지혜를 구하십시오(약1:5).

 

3. 지혜의 은사를 이렇게 추구하십시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성령의 은사란 ‘성령의 나타남’입니다. 그러므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사람들과 만나 상담하거나 대화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등 일상에서 1)성령님을 의식하십시오. 2)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3)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십시오. 해야 할 말이 떠오르거나 생각날 때 그대로 전하십시오. 하고 싶은 일과 행동에 대한 부담감이나 확신이 들거든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마음의 그림, 전혀 생각지 않았던 깨달음 등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4)결과에 대해서는 겸손하십시오. 원하는 결과가 일어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나 자기 자신 혹은 상황을 탓하거나 책망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결과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는 매일매일 자라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에 대해 마귀는 다양한 방법으로 혼란을 조장합니다. 미혹합니다. 대비책은 고린도전서 12장과 13장을  꼭 함께 읽는 것입니다. 바울이 강조하고 또 강조한 것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실천하다보면 새로운 통찰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 수 있거나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희미한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고전13:12). 그러나 온전하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사랑으로 승리하는 온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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