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항상 영들을 분별하십시오
정병한 담임목사 | 고린도전서 12:8-10, 2:12-13 | 2021-11-12
본문 | 고린도전서 12:8-10, 2:12-13

8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고전12:8-10)

12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2-13)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와 에베소 교회 교우들에게 성령의 은사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만큼 자세하게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고린도전서의 성령 은사 가르침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사도 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 때, 아테네를 거쳐 고린도에 갔습니다. 고린도 시(市)는 항구였고 우상숭배가 극심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말씀을 전할 때 바울은 몸이 매우 약했고 마음은 두려움에 떨었으며 실제로 몸을 심하게 떨었습니다(고전2:3). 교인들 역시 인간적으로 볼 때 똑똑한 사람이 없었고, 영향력이나 문벌 등 모든 면에서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지혜자들이나 강한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고전1:26-29). 말씀을 전할 때 사도 바울은 오직 예수님만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과 십자가 외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도 바울을 통해서 오직 성령이 나타나시고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 은혜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1. 이 은사의 정의(定意)를 말씀드립니다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란,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의 배후에서 역사하고 있는 영이 무엇인지 알려주심으로 알게 되는 초이성적이고 초자연적인 감지능력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지역교회의 지체인 우리에게 성령께서 이런 은사를 베풀어주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2. 구약과 신약 성경에 나타난 예를 말씀드립니다

  귀신이 들려 무덤 사이에 거하던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봤고(막5:7), 귀신 들린 여종이 바울을 알았습니다(행16:17). 하지만 이들이 ‘영 분별의 은사’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그의 종 게하시가 거짓말로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받아 감춘 것을 알게 된 것과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왕하5:26). 바울은 총독 서기오 바울이 믿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박수 엘루마의 정체를 드러냈습니다(행13:10). 이와 같이 성령께서 베풀어 주시는 선물인 은사가 꼭 필요합니다.

 

3. 이 일에 필수적인 세계관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관이란 ‘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세상을 어떻게 말합니까? 단순하게 표현하면 이 세상을 물리적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세계로 봅니다. 우리 몸을 보십시오. 겉으로 볼 때 멀쩡하게 보여도 한 꺼풀을 벗기고 보면 온통 피의 세계가 있습니다. 이 세상 역시 드러난 것을 한 꺼풀 벗기듯이 들여다보면 영적인 세계가 있습니다. 영적인 존재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영이십니다(요4:24, 고후3:17). 둘째, 마귀와, 셋째, 사람이 영적인 존재입니다(고전2:10-12). 뿌리 없는 나무가 없습니다. 식물이 그렇고 모든 존재, 특히 우리가 겪으면서 살아가는 경험과 사건에는 그것을 시작하게 만드는 근원, 즉 동기를 살펴보면 위와 같은 영적인 존재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세계를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이 세상의 모든 것의 이면에는 영적인 뿌리가 있다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어떤 일을 하든지 항시 기억하십시오.

 

*먼저 나에게서부터 시작하십시오. 이 은사의 실천적 적용을 추구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영분별의 은사가 ‘판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고전4:3-5). 자칫 잘못하면 비판으로 흐르기 쉽습니다(마7:1-2). 은사의 목적이 정죄나 정신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임을 마음에 되새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 눈의 들보를 빼라 하셨고(마7:5) 밝은 눈을 가지라고 강조하셨습니다(눅11:33-36).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에 잠길 때 부르짖었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6:5) 이사야는 먼저 자신을 보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었고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 생명의 근원을 살려서(잠4:23) 하나님 나라의 영적 군사로 우뚝 서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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