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20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21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22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여러분은 교회 생활 중 어떤 점에 대해서 의분을 느낍니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들이 다른 복음, 즉 교회 안에서 복음이 변질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격분했습니다. 변질된 복음,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율법을 지켜라. 그러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복음은 아주 단순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 그러면 도대체 율법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입니까? 이 질문에 대하여 사도 바울을 따라 설명하겠습니다.
1. 모든 사람에게 있는 법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천사와 모세를 통해 율법을 받았습니다(행7:53, 히2:2). 야곱의 후손이 430년간 이집트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을 향해 나섰을 때입니다. 이때부터 율법이 유대민족의 규범이자 규칙이 되었습니다. 똑같은 형태는 아니라 할지라도 모든 문화권마다 나름의 법과 도덕률을 갖고 있습니다. 가문마다 개인마다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삶의 법을 갖고 삽니다. 양심의 법이요 마음의 법입니다(롬2:15). 이 법을 지켜서 이상적인 인간상과 사회를 구현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그토록 추구해 왔던 철학이요 학문이며 수행과 종교의 요체요 인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떤 법을 따라 살아왔습니까?
2. 구원을 주는 법이 아닙니다(19절).
문제는 사람이 율법을 다 완전무결하게 지킬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 온전하게 되려면 언제나(whenever), 어디서나(wherever), 항상(always), 다(all), 온전하게(wholeheartedly) 지켜야 합니다. 겉뿐(외면) 아니라 속(내면)으로도 지켜야 합니다.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27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7-28) 누가 이 말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까? 율법을 통해서 구원을 얻고자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율법이 구원받을 수 없는 부족한 존재, 즉 죄인이라는 것을 드러낼 뿐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롬4:15)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롬7:7)
3. 구원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법입니다(21-22절).
바울은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질문합니다. ‘그렇다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과 반대가 되는 겁니까?’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아니다!’ 단언합니다. 대신 율법은 사람을 죄수처럼 가둔다고(23절), 엄격한 초등교사 감독처럼 아래 둔다고(24절, 고전4:21) 말합니다. 무서운 감독을 받는 죄수와 아이처럼 사람들이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정직한 영혼들이 탄식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 구원과 자유와 성장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깨우쳐 주는 것이 바로 율법의 역할임을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율법의 역할은 예수님을 믿기까지 인도하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와 저주의 구속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근거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을 위한 속죄를 다 이루신 데 있습니다(마16:16, 27:54, 요19:30).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마28:6, 롬4:25). 승천하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행18:10). 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천국 백성이 됩니다. 자유인이 됩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