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올 한 해는 이렇게 살아봤으면
정병한 담임목사 | 2024.01.07(주일) | 시 33:16-22 | 2024-01-07
본문 | 시 33:16-22

16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17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18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19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20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21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22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시편은 다섯 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체 150편의 시가 나옵니다. 그 중에서 우리는 지금 1권에 나오는 시편 33편까지 말씀묵상을 해왔습니다. 시편 1권에는 41편의 시가 나옵니다. 전부 다윗이 쓴 시인데 단지 네 개만 작자 미상으로 나옵니다. 시33편은 1, 2, 10편에 이어 네 번째 나오는 작자 미상의 시입니다. 하지만 내용이나 시의 흐름을 보면 이 또한 다윗의 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여섯 개의 주요 단어가 나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fear),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hope)(18절), 여호와를 바람이여(wait in hope)(20절), 그를 즐거워함이여(rejoice), 성호를 의지하였다(trust)(21절), 주께 바라는 대로(put our hope)(22절)입니다. 이 단어들은 다윗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독특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윗에게는 그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늘을 보고 그 하늘의 별들을 보며 깊은 바닷물 소리를 들으며 충분히 하나님의 숨결과 손길을 느꼈습니다(시33:6-7).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깊이 경험하였습니다. 만물과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는 것을 통해서입니다. 이는 마치 부모의 품에 안긴 어린 자녀가 엄마 아빠의 얼굴을 바라보며 안전과 안정감을 흠뻑 누리는 모습과 같습니다. 온몸으로 따듯하게 느끼던 어머니의 품을 기억하십니까. 온 호흡으로 맡던 어머니의 체취를 기억하십니까. 가만히 시간을 더듬어 올라가면 젖 냄새, 땀 냄새, 바람 냄새 바다 냄새 같기도 하고 꽃향기와도 같았던 어머니의 향취가 흘러오지 않습니까. 아버지의 냄새는 어떻습니까. 부모님의 품을 누리는 어린 자녀처럼 하나님의 품 안에서 다윗은 세상을 이길 힘을 얻고 있습니다.

2. 군대가 나의 힘이 아니다.
  다윗의 신분은 왕입니다. 왕으로서 나라를 다스릴 때 군대만큼 든든하게 뒷배가 되는 조직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안녕을 누리며 편안하게 일상을 지낼 수 있는게 다 군대가 휴전선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군대의 힘은 군인과 군마, 용감무쌍한 용사의 수에서 나옵니다. 다윗은 나라와 왕의 근본인 군대의 힘을 부정합니다. 많은 군대와 군마, 용사가 구원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합니다! 이런 통찰이 그냥 온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깊이 호흡하듯 맛보고 충만하게 누리는 속에서 왔습니다.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더 이상 세상의 힘, 즉 지위와 조직, 재력, 인맥을 의지하지 않습니다’라고 중심으로 말하며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성도입니다.

3.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시다.
  다윗은 더 나아갑니다! 맞닥뜨리는 위기 속에서 사망의 위험과 굶주림을 당할 때 구원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고 외칩니다. 그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사랑(unfailing love)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결단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그대로 우리도 보살펴주소서 간구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를 삶의 위기에서 건져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올 한 해 이렇게 해봅시다! 모두가 다 잠들어버린 것과 같이 영적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이때에 올 한 해는 이렇게 해봅시다. 1)의도적으로 힘써 하루 한번씩 예배당에 들릅시다. 새벽도 좋고 저녁도 좋습니다. 2)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를 드립시다. 소리를 내어도 좋습니다. 깊은 침묵을 해도 좋습니다. 단 마음만은 하나님을 생각합시다. 우리에게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와 인자를 기억합시다. 3)뜨거운 찬양을 드립시다. 찬송가를 불러도 좋고 복음성가를 드려도 좋습니다. 곡조 붙여 고백을 드려도 좋습니다. 4)자원하여 예배당 곳곳을 살피고 돌아봅시다. 손을 볼 곳이 있으면 손을 보고 청소할 곳이 있으면 청소를 합시다. 5)도저히 예배당에 올 수 없다면 직장이든 사업장, 아니면 집이든 간에 각자의 성소를 정해봅시다. 시간을 구별해봅시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우러러 봅시다. 앙망합시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믿음으로 갈망합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맞아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거룩한 심령의 부흥과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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