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아버지의 기도가 자식의 미래를 결정한다
정병한 담임목사 | 시편72:1 | 2024-08-31
본문 | 시편72:1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아들에게 주소서

  지난 주간 시편 제2권 말씀묵상을 마쳤습니다. 31편의 신앙시를 70회에 걸쳐 깊이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큽니다. 이번 주부터 룻기를 시작으로 갈라디아서를 읽을 것입니다. 말씀묵상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교우들에게는 기념상품을 드리고자 합니다. 함께 참여하여 의미 있는 2024년 가을로 수놓아 가기를 당부합니다.

  시72편은 제2권의 마지막 시편입니다. 제목은 <솔로몬의 시>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절을 보면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위한 기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시72:20) 왕 다윗이 왕위를 솔로몬에게 넘겨 주면서 두 가지를 구합니다. 첫째, 자식을 위해서 주님의 판단력(justice)을 구합니다. 둘째, 자식 솔로몬에게 주님의 공의(righteousness)를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모두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주요 덕목입니다. 이 기도문을 읽으면서 아버지 다윗의 기도가 솔로몬을 만들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기도를 배웠습니다.


1. 인생말년에 드린 기도입니다.

  시편 72편의 배경은 열왕기상 1장과 2장 전반부입니다. 무서울 것 없이 내달리던 다윗이 말년에 이르렀을 때 몸도 쇠약하고 판단력도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나라를 다스리는 통찰력만큼은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왕이 된 솔로몬에게 하나하나 유훈으로 내리는 지침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린 솔로몬이 통치기반을 닦는 데 필요한 부분들을 콕콕 짚어 줍니다. 마지막까지 기도를 놓지 않는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가 됩시다.


2. 절실하게 드린 기도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왕국을 물려 준 아버지입니다. 아들 솔로몬을 위해서 왕국 통치 전략까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삶의 경험에서 나온 불안입니다. 언제 어떤 일을 맞닥뜨릴지 모르는 위치가 왕의 자리입니다. 자신 역시 천신만고 끝에 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40년 통치 기간 내내 위기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 자리를 솔로몬이 이어받아 다스리기를 시작하는 즈음에 해줄게 더 있었다면 뭐라도 더 해 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해 주셔야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마지막 결론을 내린 다윗은 옷자락을 붙잡듯이 간절하게 기도드렸습니다. 절실함보다 더 큰 기도의 동력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3.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비는 기도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그저 아들 솔로몬의 안위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72편의 기도 내내 아뢴 소원이 전부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공의로운 재판,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고, 가난한 백성들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어서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나라가 부강해지기를 위해서 솔로몬을 써 주시기를 비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라와 힘든 백성들을 향한 진정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넘어, 이웃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기도의 지경을 넓혀갑시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가 필요 없는 시기는 없습니다. 언제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기도의 자리로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입니다. 먼저, 다윗처럼 자식을 위해 기도합시다. 억울한 백성들의 한이 풀어지는 나라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난리와 전쟁 기근과 재해가 사라지고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세계가 되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깨끗하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어려움을 당하는 교우들과 교회 부흥을 위해 간구합시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서부터 이루어져 널리 세상으로 퍼져가기를 간구합시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이때 여러분의 기도 자리를 지키십시오. 아멘!

오디오 듣기

00 : 00

최근 설교

자세히보기
온라인 헌금
헌금 봉헌도 편리하게,
온라인 헌금을 안내드립니다.
오시는길
온양온천교회 위치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