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가5:2)
오늘 말씀은 예수님 오시기 전 700여 년 전에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미가 선지자의 예언 중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는 대목입니다. 메시아의 강림은 이토록 구체적인 사건입니다. 그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탄절은 바로 그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기뻐하는 절기입니다. 이 성탄의 정신은 예수님께서 ‘오신 모습’에 담겨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오셨습니까?
1. 예수님은 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오실 것인가에 대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입니다(B.C 800년경).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이런 위대하신 메시아가 오신 모습은 의외로 ‘아기’일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말씀 그대로 천사도, 어른도, 아닌 천진난만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결코 위압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자라실 때도 그랬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 양을 치던 목자들이나 먼 곳 동방에서 온 박사들과 같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어느 누구도 아기 예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누구나 받아들이기에 합당하신 예수님이십니다!
2. 예수님은 ‘가난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유대 땅은 나라도 잃어버린 곳입니다. 자라신 곳 갈릴리 나사렛도 천민들이 모여 사는 작은 동네였습니다. 육신적인 부모 요셉과 마리아는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출생 장소가 마굿간의 여물통이었음을 보더라도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가난하게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은혜를 받은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부요하신 자로서 우리들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다고 가르쳤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 누가도 이점을 주목했습니다.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8-19). 빈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요케하십니다!
3. 예수님은 ‘고난당하는’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자마자 애굽으로 피난을 떠나셔야 했습니다. 헤롯 왕이 찾아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요셉 밑에서 노동하는 목수로 자라셨습니다.
이후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평생의 삶 자체가 머물 곳 없이 떠도는 유랑이었습니다. 오래 전 선지자 이사야는 이런 고난의 메시야를 예언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그 메시아입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 53:3-4). 예수님의 죽음 역시 고난의 절정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완고한 반대를 무릅쓰고 가신 길이 고난의 죽음이었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16:21). 이 모든 고난이 우리가 당한 죽음과 저주를 씻어주시기 위한 예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이 우리의 축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가난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을 때까지 고난을 당하시면서 우리의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 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과 승리의 삶을 주시는 메시아 그리스도입니다. 이 예수님이 오실 것을 기대한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디서 와서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역사의 이전투구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인간들 어디에도 소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순종하셔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하신 위대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이번 성탄절에 우리도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먼저 사랑합시다. 1)우리 자신을 돌아보아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2)추위에 떠는 교회 안의 식구들이 없는지 돌아봅시다. 3)힘든 시간을 지내는 이웃은 없는지 살펴봅시다. 4)소원했던 친구들에게도 먼저 연락합시다. 5)가족들과 따듯한 사랑을 표현합시다. 아멘, 아멘,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