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성결이 승리의 길입니다
정병한 담임목사 | 출애굽기 28:36-38 | 2022-02-26
본문 | 출애굽기 28:36-38

36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37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출28:36-38>

 

지난 주 오늘 본문을 가지고 묵상을 하던 날 한 청년이 물었습니다. “아동부 쉬운 성경에는 ‘주의 성직자라고 새기고’ 어른들이 보는 성경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나옵니다. 뭐가 더 가까운 번역인가요?” 성막에서 일하는 제사장이 머리에 관을 쓰고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Holy to the Lord’이라고 새긴 순금 패를 붙여야 한다는 대목에서 두 번역을 참고하다가 생긴 질문입니다. 마치 가슴에 직분과 성함을 새긴 명찰을 붙이듯이 제사장은 이마에 그렇게 표시를 붙이라고 하신 것이다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우면서 ‘성결’을 명찰처럼 붙이고 깨끗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정체성, 즉 ‘이름’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성결입니다.” 이런 대화를 상상하면서 아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성결한 삶으로 부르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결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은 성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모든 사람이 근본적으로 성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면서 사는 사람을 만날 때입니다. 사람은 스스로를 속일 수 있는 존재입니다. 속이다 보면 속임을 당합니다. 마약을 하다 보면 마약에 당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게 되기까지 합니다. 이를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겁니다. 아닙니다. 사람에 대해 성경은 고장 난 존재라고 가르칩니다. 특정의 사람만이 고장 난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 고장이 났습니다. 성결과 거룩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2. 성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며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인간입니다. 멋지고 화려하게 출발하여 정상에 선 것처럼 보여도 ‘성결’을 잃어버리면 궁극적으로 비참하게 추락합니다. 성공은 시작이 아니라 끝에서 결정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겨우 벗어났습니다. 광야를 지나 또 시내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그 백성들의 지도자 모세를 불러 아론을 제사장으로 임명하게 하고 그 이마에는 ‘성결’이라는 말을 새겨 붙이게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나라를 세우는데 허다한 일들을 제쳐두고 먼저 성결을 가르치신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 가져도 다 누려도 성결이 없으면 그 백성은 무너지고 그 나라는 망합니다. 인구와 군사력과 조직력이 아니라 성결의 정도가 그 나라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3. 성결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광야에 있습니다.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참입니다. 실제로 아무리 길게 잡아도 한 달이면 넉넉하게 갈 수 있는 거리를 시내 광야에서만 1년을 머뭅니다. 이 기간을 포함해 목적지까지 가기에는 40년이 걸려야 했습니다. 광야 기간이 그렇게 오래 걸렸다는 것은 노예의 때를 벗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유시민이 되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때를 벗고 천국시민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삶은 급조할 수 없습니다. 생각이나 기대만큼 눈에 띄게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일어납니다. 어느 날 예전의 내가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저주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분명하게 한 가지만 선택하십시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굵직하게 신앙 인생의 족적을 남긴 이들의 한결같은 특징은 더 이상 이전처럼 살지 않기로 결단한 ‘그 어느 날The day’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을 우리의 ‘그날’로 삼읍시다. 세상 대신 하나님을 선택합시다. 예배하는 삶을 살기로 작정합시다. 새벽을 깨우는 새벽예배자가 되기를 결단합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아낌없이 쓰기를 실천합시다. 각자 여러분 나름의 선하고 강력한 신앙의 비밀을 갖기로 결단하고 그 일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기로 다짐합시다. 실천합시다.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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