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믿음의 조상이 되는 길
정병한 담임목사 | 창세기 12:1~3 | 2024-02-04
본문 | 창세기 12:1~3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오늘 말씀은 믿음의 조상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입니다. 시편1편을 붙잡기 전까지 가장 사랑하던 성경구절입니다. 읽고 또 읽어도 언제나 감동스러운 말씀입니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 숭배자였습니다(수24:2). 하나님께서 부르시자 아브람은 두말없이 따라나섰습니다.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났습니다.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명문가문을 일구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구정 연휴가 이어집니다. 우리 교우 여러분 모두 믿음의 가문을 일구는 믿음의 조상의 길을 열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을 마음 다해 섬기십시오.
  하나님을 잘 섬기는 방법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명절 때마다 믿지 않는 가족들과 곧잘 부딪치는 문제가 ‘제사’입니다. 조상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번 명절에는 온 교우들이 마음먹고 온 가족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가족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말고 미리미리 지혜롭게 준비하십시오. ‘예배모범’을 본당 입구에 준비해 놓았습니다. 가족 수만큼 가져가서 미리 나누어 주고 성경 찬송도 준비해 놓으십시오. 좀 부족하더라도 책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예배 분위기를 조성하면 좋을 것입니다. 한 번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그 다음은 한결 쉽게 될 것입니다.

2. 집안 어른들을 마음 다해 섬기십시오.

  주의하십시오!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제 부모나 형제들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마땅히 더 솔선수범하여 집안 어른들을 잘 섬겨야 합니다. 부모님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장성한 자녀들은 부모님이 자손들에게 세뱃돈을 줄 수 있도록 미리 충분한 용돈을 챙겨드리십시오. 부모님과 함께 묵으면서 지내십시오. 살아생전 기억에 남을 효도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반드시 복된 일이 될 것입니다.

3. 외로운 이웃들이 없는지 찾아보십시오.
  옛날과 달리 지금은 핵가족 시대를 넘어 ‘1인 가족 시대’입니다. 그만큼 혼자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이 들어 짝을 잃은 분들, 부득이 혼자 살아야만 하는 분들, 이런 저런 이유로 단신으로 지내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습니다. 평상시에는 각기 필요에 따라 혼자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도 막상 명절을 맞으면 옛 생각도 나고 많이 외로운 법입니다. 그럴 때 따듯한 식사 자리에 초대라도 받게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명절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긴 연휴기간 동안 딱 한 끼는 외로운 분들과 함께 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다가 천사를 만난 이들이 많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13:2)

4. 네 일 내 일 구분하지 말고 먼저 섬기십시오.
  남자와 여자가 하는 일을 구분하지 마십시오. 남자가 설거지하면 어떻습니까. 형이 할 일 동생이 할 일이 어디 따로 있습니까. 그저 조금 더 손을 놀리면 되고 조금만 더 몸을 쓰면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시댁이나 친정 혹은 본가나 처가에 가야 할 텐데 가만히 앉아서 갖다 주는 음식만 받아먹고 오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두십시오. 힘들 때, 조금만 더 쉬고 싶을 때 한 번만 더 수고하십시오.

5. 믿음으로 축복하십시오.
  이제는 어른들이 할 차례입니다. 찾아오고 알아주고 인사해 주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먼저 연락하십시오. 나이가 찼으나 짝을 찾지 못한 자녀들이 찾아오거든 채근하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손자 손녀들에게 성적을 묻지 마십시오. 사업하는 자녀들에게 어떠냐고 묻지도 마십시오. 말을 하지 않는다면 다 속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평소 서운한 감정을 묻어두고 몰아두었다가 쏟아 붓는 것은 절대금물입니다. 마음을 헤아려주면 힘이 될 것입니다. 후손들이 더 찾아뵙고 싶을 것입니다. 축복하고 덕담을 마음껏 해 주십시오.

*무엇보다도 마음을 크게 넓히십시오. 좋은 절기지만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하는 게 명절입니다. 누구 집을 먼저 가느냐, 용돈을 얼마큼 드리느냐 다툼을 벌이다가 끝내 갈라섰다는 젊은 부부 이야기도 있습니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서로 마음을 넓히지 못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신신당부한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후6:13)’ 명절을 맞아 마음을 크게 넓히고 가정 선교사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모든 교우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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