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한복음 1:1-5)
요한복음은 말씀(the Word)이란 단어로 시작합니다. 말은 속에서 밖으로 나옵니다. 온 몸이 작동해서 말을 만들고 밖으로 내어 보냅니다. 그 말이 세계를 이룹니다. 말은 내부나 외부 어디에 있든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原理)입니다. 이것이 당시 사람들이 세상을 보았던 철학 개념, 로고스(Logos)입니다. 사도 요한은 여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말씀, the Word는 1)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냥 소리가 아닙니다. 뜻(message)이 있는 소리(sound)입니다. 2)그 말을 내는 분과 말은 하나입니다. 분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말과 행실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 자체이십니다. 3)그 말씀이 외부로 나오면 반드시 상응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미세하게는 공기를 움직이고 크게는 세계를 만듭니다. 빛이 있으라 했을 때 빛이 생겼습니다(창1:3). 따라서 4)이 말씀이 태초입니다.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시작의 시작, 태초입니다. 5)그 말씀에서 만물이 나왔습니다. 6)그 말씀은 그 말씀을 하신 분과 나뉠 수 없는 하나, 즉 하나님이라고 가르칩니다. 7)그 말씀의 가시적인 존재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렇게 요한복음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입니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1.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입니다
세상에 움직일 수 없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출생과 죽음입니다. 태어난 모든 존재는 죽음을 향해 질주합니다. 이것이 인생의 시작과 끝입니다. 그 기간을 지내면서 온갖 질병과 늙어가는 연약함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립니다. 이것은 진정한 생명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생명은 끝이 없습니다. 사망이 없습니다. 눈물, 애통, 통곡, 고통이 없습니다(계21:4). 바로 영원한 생명, 영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원하고 풍성한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님을 진실하게 받아들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2. 예수 그리스도는 빛입니다
세상은 어둡습니다. 물리적인 어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면을 말하는 겁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둠이 세상을 휘감고 있습니다. 어둡기 때문에 빛이 와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밝히는 진정한 생명과 빛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주님과 함께 말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밝은 삶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3. 예수 그리스도는 어린양이십니다(요1:29, 36)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한 마리의 어린 양이 아니라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 양입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음으로 대가를 지불하시고 씻어주시는 분입니다. 인간이 죄를 씻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열어주신 분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여섯 달 앞서 태어났습니다(눅1:26). 세례를 주는 일도 먼저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먼저 받았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겸손하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증언하는 일만을 감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과 영성이 필요합니다. 세례 요한처럼 우리 가정에서부터 이웃에게로 예수님을 전하는 온 교우들, 증인, 전도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