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넘어졌을 때 쉬어가십시오
정병한 담임목사 | 사도행전 24:27 | 2021-08-15
본문 | 사도행전 24:27

“이 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사도행전24:27)

 

오늘 말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바울이 가이사랴 헤롯 궁에 갇힌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총독 벨릭스의 임기가 끝이 났습니다. 베스도가 새로운 총독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2년 동안 바울의 인생은 없음, 멈춤, 정지, 그 자체였습니다.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꿈과는 정반대의 삶이 펼쳐졌습니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몸도 마음도 황폐해집니다. 무너집니다. 퇴보합니다. 소위 썪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조바심치지 않았습니다. 불안에 떨지도 않았습니다. 일반 대중에게 잊혀지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기간 동안 바울의 중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넓어졌습니다. 단단해졌습니다. 성장했습니다. 옥에 갇혔으나 하나님 나라의 꿈은 더 숙성됐습니다. 인생이 더 익어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습니까?

 

1. 주님과 함께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삶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공회원이라는 지위, 가말리엘 문하생으로서의 학식, 로마시민 신분 등 세상이 소중하게 평가하는 것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거추장스러운 쓰레기로 봤습니다(빌3:8).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십자가에 죽음으로 죄를 용서하신 예수님, 부활하시고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만이 전부였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았습니다. 따라서 갇혀있는 바울이 잃어버린 것들은 당연히 버려야 할 것들이었습니다. 결코 상실감과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전심으로 전(全)시간을 오직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복된 기회로 삼았습니다!    

 

2. 말씀과 함께 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주로 믿게 된 후 삶의 주인이 바뀌니 성경의 의미도 바뀌었습니다. 바울은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 종교적인 경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생명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영접한 후 모든 성경이 바울에게는 실제적인 영혼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구원의 지혜와 온전함에 이르는 절대적인 인생 교과서로 삼았습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는 최고의 가르침으로 삼았습니다. 바울의 모든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왔습니다(딤후3:15-17).    

 

3. 성도와 함께 했습니다.

   총독 벨릭스가 바울을 헤롯 궁에 가두면서 한 가지를 허락했습니다.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바울이 세상 사회에 끈을 대고 있었던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찾아오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통해서 세상의 소식을 들었고 힘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면 세상 친구는 끊어지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함께 순례하는 이들을 얻게 됩니다. 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옥에 갇힌 바울은 깊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하늘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금 우리는 2년여 동안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신적으로 재정적으로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 황폐해지기 쉬운 때를 지내고 있습니다. 중심까지 흔들리고 삶의 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퇴보의 길로도 가지 마십시오. 오히려 지금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성장을 경험할 때입니다. 길은 오직 하나님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교우들과 함께 연대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간구합시다. 더욱 기도합시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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