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정병한 담임목사 | 에베소서 6:4 | 2022-05-15
본문 | 에베소서 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6:4>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한 몸을 이루는 것으로 가정이 시작됩니다. 순리대로라면 가정을 이룬 남편과 아내는 곧 이어 아버지와 어머니가 됩니다. 자녀를 낳아 양육하면서 얻게 되는 호칭입니다. 이 땅에 완전한 사람이 없고 완전한 부모는 없습니다. 다 흠이 많기 때문에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많이 배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재물이 풍성하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사명은 자녀들을 낳아 잘 기르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잘 기를 수 있습니까? 오늘 말씀은 부부 중에서도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서 콕 짚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가정의 우두머리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잘 기르기 위해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1. 절대로 하지 말 것: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

사도 바울이 이 가르침을 펼친 곳은 다름 아닌 에베소라는 도시입니다. 에베소는 당시 인구가 30만이 넘는 로마의 항구도시로서 아버지가 자녀들에 대해 절대적 권한을 휘두르는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도시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아버지들에게 바울이 외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너희가 낳은 자녀라 할지라도 소유물처럼 함부로 대하지 말라, 억울하게 해서는 안 된다! ‘자녀들을 노엽게 한다는 말은 '분노하게'(anger) 만든다는 의미입니다(10:19). 감당치 못하게 화를 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결과가 어떠하던가요? 스스로 얼마나 좌절이 되고 낙심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3:21)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분노 폭발에 있습니다. 합당하지 않은 대우를 받을 때,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사람들은 분노합니다. 내가 낳은 자녀들이라고 해서 절대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를 향한 경고의 음성을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1:19-20)

 

2. 반드시 해야 할 것: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자녀를 화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이 곧 자녀들을 유약하게 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상처를 입을까봐 전전긍긍 하라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바울은 적극적으로 대할 것을 강조합니다! 즉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교훈은 훈련을 말하고(discipline, training), 훈계는 가르침을 뜻합니다(instruction). 짐승을 조련하듯이 과일 나무를 기르듯이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하고 가르쳐 기르라는 것입니다. ‘양육이라는 단어를 주목하십시오. 어머니가 자녀들을 기를 때 젖을 먹이기도 하고 딱딱한 음식을 주기도 합니다. 과일농장을 하는 농부는 제철 열매를 잘 맺게 하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고 구덩이를 파서 거름을 넣어주기도 합니다. 가지치기가 훈련’(교훈)이면 험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훈계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확신을 가지십시오.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는 길을 삼도록 자녀들을 인도하십시오.

 

3. 방법은 오직 하나: 먼저 하나님을 아버지로 경험하라!

어떻게 세상을 따라가려는 자녀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습니까? 철없이 집을 나서고 부모의 마음을 모른 채 세상 열락을 즐기길 원하는 자녀들을 향해 인내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철저하게 과격하게 결단하고 다짐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닙니다. 거기에는 단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하나님을 아버지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아버지로 경험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집을 나간 탕자 둘째 아들이 돌아와 아버지의 용서를 받았던 것처럼 모든 것을 푹 덮어주시고 용서하시며 받아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체험할 때 놀랍고도 신비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리 안에서부터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나옵니다. 지나치게 엄격하고 경직된 태도로 자녀들을 가혹하게 대하던 모습이 사라집니다. 성품이 바뀝니다. 묻겠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경험하십니까?

 

*죄가 넘치는 곳에 은혜도 넘칩니다! 지금까지 훌륭한 아버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회복되면 자녀들은 우주가 회복됩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 은혜가 될 것입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5:20) 우리들은 용서 받은 만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탕감 받은 깊이만큼 자녀들을 탕감해 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품에 안긴 경험만큼 자녀들을 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것이 확실하다면 자녀들을 용서하지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 음성을 듣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험하고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11:29)! 아버지들이여! 어머니들이여! 아멘, 아멘, 아멘!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10:36)

초달을 차마 못하는(매를 아끼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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