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현장
예수와 양옆에 함께 달린 죄수 중 하나가 예수를 모독하며 말하기를 "넌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 라고 말한다. 그러자 다른 하나가 꾸짖어 이르기를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잘못이 없다." 그 다음 예수께 말하길 "예수님께서 그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길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나의 반응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주님. 저 죄수는 정말 천국에 들어갔을 것이다. 죽음에 문턱에서 모두가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예수님 양 옆의 죄수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저항하기 시작한다. 둘 다 같은 상황에 놓였지만 하나는 자신의 잘못을 예수께 덮어씌움으로 예수에게 소리치며 뭐라 하지만, 다른 하나는 그 소리친 자의 잘못까지 바로잡으며 주님께 고백한다. 자신을 살려달라고 고백하며 애원한다. 얼마나 참된 모습인가. 마지막 때에라도 돌이켜 주님께 고백하는 그의 모습이 예수님의 눈에 얼마나 예뻐 보였을까. 가슴이 벅차올랐을 것이다.
천국으로 가는 그의 믿음이 지금 이 말씀에선 누구보다 굳건하며 담대해 보인다. 나도 이렇게 담대히 말할 수 있을까. 나의 잘못을 깨닫고 그것에 대한 잘못을 주님께 말씀드리며 뉘우치는 것이 쉽지 않다. 자신의 죄를 아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남에게 고백하는 것은 누구나 어려워한다. 죄는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부끄럽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알고 뉘우친다면 주님께선 누구든지 받아주신다. 나도 이젠 내 죄를 알고 돌이켜 주님을 바라본다.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죄를 내가 다 용서하겠다. 언제든지 네가 잠을 자다가도 깨어 일어나 고백하고 네가 깨어있을 때에도 언제든지 고백하며 너의 죄를 벗어 버리거라. 그리하면 언제든지 넌 죄사함을 얻는다. 항상 기억하며 겸허히 잘못을 인정하고 내게 털어놓거라. 내가 너를 용서하겠다.
주님과 동행하기
주님 감사합니다. 이젠 저의 죄를 깨닫습니다. 또한 그 죄를 주께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급박한 상황에 주님을 붙잡은 그 죄수처럼 제가 주께 죄를 고백하고 벗어버리는 자가 되게 하여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