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조상미 권사(용화1,2셀 목자)
| 2019-11-01
말씀묵상 사도행전 23:12-16
말씀의 현장
날이 밝자 유대인들이 죽음도 불사하는 살인 결사대를 조직하였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자신들의 결단을 알렸다. " 바울에게 재차 심문할 일이 있음을 알리고 병영 밖으로 끌어내오라. 오는 도중에 그를 덥칠 것이다" 그들에게 말했다. 이 사실을 바울의 조카가 알게 되었고 바울에게 급히 알렸다.
나의 반응
사명과 고난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 대부분에게 사명과 고난이 늘 함께였다. 바울의 삶은 더더욱 그렇다. 온통 그런 이야기로 쓰여진 성경을 오랫동안 읽어왔는데 그들의 삶처럼 살아지기는커녕 사고체계도 바뀌지 않은 채로 오랜 시간 보냈다.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한다고 여겼었다. 그러나 어느날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많이 한다고 스스로 착각하게 만든 이유는 교회에 매일 오기 때문이었다. 내 경건 생활을 위해 온 것을 하나님을 위해 뭘 한다고 오해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일조차도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그르치는 게 아닐까 라는 부담이 점점 늘어간다. 다만 하루하루 주님과 함께 걸을 뿐이다. 그게 내 사명이다. 그리고 고난이라 부르기 부끄럽지만, 내가 감당할 짐을 오늘 질뿐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 가고 있다. 하나님의 임재와 비례하듯 고난도 깊어 가는 바울의 삶을 보며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아버지의 마음
믿음의 거품을 걷어내면 무엇이 남을까? 긍휼과 자비이지. 주눅들지도 말고 비교하지도 말고 자책하지도 말고 나와 함께 걷는다면, 그 한날 한날이 믿음의 거품을 걷어내는 거란다. 사랑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바울의 치열한 삶이 영광스러워 보이기 보다는 안쓰럽습니다. 무게는 다르지만, 이 땅에 수많은 바울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더욱더 받아들이고 묵묵히 그 길을 갈 힘을 주소서. 날마다 체험하고 순종하고 결단케 하소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