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현장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는데 모세의 명대로 또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에서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한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다듬지 않은 돌로 된 제단을 저주의 산 에발 산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다. 그리고 이스라엘 모든 백성과 지도자들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마주하고 절반은 그리심 산의 앞에 서고 절반은 에발 산의 앞에 선다. 그것은 모세가 명령한 것으로 여호수아는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의 말을 일일이 그대로 낭독하였다. 모세가 명령한 것 가운데서 이스라엘 온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 가운데 같이 사는 이방 사람들 앞에서 여호수아가 낭독하지 않은 말씀은 하나도 없었다.
나의 반응 절반은 그리심 산의 앞에 서고 절반은 에발 산의 앞에 선다. 그리심 산은 숲이 울창한 반면, 에발 산은 수목이 거의 없는 황폐한 산이라고 한다.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볼 때 그리심 산은 오른편에, 에발 산은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여호수아는 축복과 저주의 말을 일일이 그대로 낭독하고 있다. 율법의 내용에는 축복과 저주가 있다. 그리심 산과 에발 산처럼 축복과 저주는 아주 가깝게 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조금만 방심하고, 나태해지면 나는 에발 산에 서게 될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을 오가고 있다.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죄에 이르기 까지 순간순간 내 마음을 요동케 하는 많은 문제와 생각들이 나를 그리심 산에서 에발 산으로 오고 가게 만들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요동하는 나의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만들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여호수아. 하나님 앞에서 조금도 외식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물가에 심은 나무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고 육신적인 생각과 세상풍조에 이끌려 말씀을 버리고 세상의 것을 섬기면 돌산인 에발 산처럼 삭막하고 황폐해질 것이다. 지금 나는 삶의 자리에서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육신 적인 생각과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 말이다. 그리심과 에발산을 하루에도 수없이 오고가는 나는 너무나도 나약하고 연약한 존재이다. 명절이 지나고 나서 체력적인 소모와 마음의 불편함이 나를 계속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그리심 산인가? 에발 산인가?? 에발 산과 그리심 산을 다 밟고 설 수는 없다. 한곳을 밟고 살아야 한다. 그러나 나의 힘으로 아니 된다. 오직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야만 된다. 그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게 쉽지가 않다.
아버지의 마음 딸아. 나는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단다. 머리로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 알고 있단다. 너도 알잖니? 그런데 딸아. 그것이 무엇이 문제인거니. 훌훌 털어라. 그리고 다시 힘을 내어. 내 앞으로 나아오너라. 나는 네가 행복하고 기쁨으로 충만했으면 좋겠구나. 웃어라. 기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고 싶구나. 네가 내 안에 머물길 나는 원한단다.
주님과 동행하기 주님. 그리심 산에 머물고 싶습니다. 울창한 숲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겨 살아야 함을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순종하며 행동하여 삶으로 나타내야 함을 압니다. 그런데 주님 저는 수시로 요동칩니다. 저는 주님의 동행 없이는 한순간도 살아 갈수 없음을 주님도 아시잖아요. 주님 잡아주세요. 이 어린 손 놓지 말아주세요. 오늘도 주님을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