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박사무엘 청년(청년부)
| 2019-09-06
수련회 간증문
1. 수련회 참가 전
하나님 앞에서 거짓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이번 수련회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한다거나, 받을 은혜를 사모한다거나 하는 등의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저 여름마다 하는 행사 중의 하나로 느껴질 뿐이었고, 빠질 수 있으면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고개를 들곤 했습니다. 또한, 몇 년간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들로 인해 제가 이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 공동체 안에서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딱히 참여를 거절할 만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참가하자는 생각으로 참가신청을 했었습니다. 수련회를 위한 기도회가 있던 기간에도 새벽예배에는 참석했지만 예배가 끝난 뒤에 기도회에 가지 않고 개인기도만 드리고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너무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최성진 간사님을 통해 권유하셔서 마지막 이틀간은 준비 기도회에 참석하게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 입을 열어 수련회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함께 예배할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그 기도의 시간들을 통해 제게 주실 특별한 은혜를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2.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
하나님께서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저에게 두 가지의 커다란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첫째로 참된 예배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양 가운데 제가 하나님의 임재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 임재 앞에서 저는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었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놀라운 영광을 사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찬양의 가사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향한 제 영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또 예배하는 사람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과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거룩한 영적인 흐름을 느끼면서 참된 예배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르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꿈꾸게 하셨습니다. 셋째날 특강시간에 최정도 간사님께서 언약궤에 관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말씀의 비밀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음에 성령의 인치심을 받으면 그 사람이 언약궤가 되고, 그 사람이 있는 곳이 지성소가 되며, 그 지성소에는 곧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는 말씀이 제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게 하셨고, 그렇게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3. 수련회 이후의 다짐
저는 제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로 드려지기를 원합니다. 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저를 세우시는 모든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저를 비춰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만을 하며 살기를, 제 삶을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사로 드릴 수 있기를, 그렇게 하나님과 영원히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거룩한 꿈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