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김종현 집사 (신창6셀, 목자)
| 2019-10-11
말씀묵상 사도행전 20:26-35절
말씀의 현장
바울의 말이 이어진다. "내가 모든 사람의 피에 깨끗하오.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전하였소. 온 양떼를 위해 자신을 삼가시오. 여러분은 성령이 세우신 감독자요. 교회를 보살피라 하셨소. 양떼를 아끼지 않는 사나운 이리떼가 와서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할 것이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을 일깨워 삼년을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였던 것을 기억하시오.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에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함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실것이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시오."
나의 반응
나는 꺼려서 다 전하지 못했다. 불편해지는 것이 싫어서..꺼려했다. 몇년전에 묵상나눔방을 세분이랑 우연히 시작했다. 세분다 인생의 벽을 만나있었다. 갑자기 암이 발견되어 수술한 분..암이 재발되어 또다시 수술을 하게 되신분.. 가정의 관계에 분열이 오신분.. 이런 조합.. 일부러 만들기도 어려웠을 듯ㅜ 한참을 지났지만 변화가 없었다. 도통 묵상을 안하셨다. 묵상나눔방을 계속해야하나 고민하던 나는.. 바울과 바나바가 1년을 정하고 안디옥에서 있는 걸 보며 기간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사도행전 묵상을 마칠때..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묵상나눔방은 마무리했다. 세분의 과정은 다양했다. 그러나 결과는 비슷했다. 묵상이 어떤 것인지 느끼신 한분이 계시다. 묵상의 은혜를 조금 느끼셨다. 제일 어려워한 부분이 아버지의 마음이다. 그분은 돌아가신 육신의 아버지가 어려우신 분이었다. 또 한분은 신앙의 욕심이 있으신 분이었다. 큰 노트를 준비하셨고, 페이지마다 맨 위에 묵상단락을 써 놓으셨다. 텅빈 노트를 다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그냥 '오늘것을 하셔요' 해도 소용없었다. 그분의 반응은.. 늘 반응이없다. 잘 모르겠다였다. 끝까지 자신을 말씀앞에 드러내지 않으셨다. 마지막 한분은 신앙의 연수가 좀 있으셨다. 이분께는 내가 노트를 사드렸다. 이분은 묵상에 정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정답에 가까운 묵상을 하려고 하셨다. 그러니 자신을 매번 회개하고 반성하며 끝냈다. 그게 끝이었다. 그 자신을 보시는 하나님은 보지 않으셨다..끝까지 자신만 보셨다. 나는 어제 하늘을 많이 보았다.. 하늘을 보며 묻고.. 끼적이다.. 또 묻고.. 그러다 나를 보고.. 그런 내가 보인다. 나의 에베소가 너무 좋아 앗소를 급하게 지나왔구나.. 당분간 앗소는 싫다.. 그렇지만 언젠간 또 앗소를 만나면.. 구석구석 걸으리라.. 꺼려해도 더 간섭하리라.. 묵상은.. 내가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온 한걸음.. 한걸음이라고.. 내 영혼에 '움이 돋는 물기운'이었다고.. 폭포수처럼 강렬하게 쏟아지는 은혜가 매번 아닐지라도, 다 흘러버리지 않고 메마른 내 영혼을 적신다고.. 그리 말했었다.. 몇 번.. 이젠 끝까지 말하리라.. 끝까지.. 좀 살아나라고 말하리라. 하나님안에서 말씀안에서.. 자신을 보고, 하나님을 보아야 산다고 말하리라. 나랑 묵상나눔방 한 세분 중의 한분이 소천하셨다. 값을 톡톡히 치르고 나는 오늘 바울의 마음을 느낀다.. 이런 마음이었구나.. 이런 마음으로 에베소 장로들에게 이야기하고 있구나.
아버지의 마음
딸~바울은 에베소에서 사랑을, 영적 자양분을 많이 받았단다. 딸아~너도 그렇잖니. 너의 에베소를 넘 좋아했다고. 에베소에만 머물렀다고 생각하지 말렴. 너는 너의 에베소에서 쉼을 얻잖니. 나도 만나고 이제 울 딸이 할일이 있지.
주님과 동행하기
아바아버지~ 이제 더 기도할게요.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잘 돌봐주세요. 오늘도요. 마음을 지켜주시고 악한것들이 손도 못대게 해주세요. 천국의 소망으로 가득 부어주세요. 저는 한번도 어려운데.. 종종 양떼들을 먼저 보내는 사역자들의 마음은 진짜 어렵겠다 싶어요. 주의 종들을 위해서도 기도할게요. 저는 이제 일상생활로 돌아가요. 어제가 휴일이라 감사했어요. 하늘을 많이 볼 수 있어서요. 나의 에베소에서 숨고르기를 할 수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