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힘들어질 때
정병한 담임목사 | 사도행전15:36-41 | 2019-04-28
본문 | 사도행전15:36-41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사도행전15:36-41)

 

오늘 말씀은 바울과 바나바가 겪은 갈등 이야기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둘이 함께 첫 번째 전도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 전도여행도 같이하려고 준비하다가 둘 사이에 큰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려가자고 하고 바울은 안 된다고 막았습니다. 첫 번째 전도여행 중간에 마가가 포기하고 돌아간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3:13). 얼마나 갈등의 골이 깊었는지 봉합을 할 수 없었고 그 결과 피차 갈라섰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고향 구브로로 돌아갔습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고향 길리기아로 떠났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놀라운 건 이 두 사람의 갈등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는 점입니다. 어떨 결과를 낳았습니까?

 

1. 일꾼들이 나왔습니다.

실수와 실패를 통해 무너지는 사람이 있고 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가는 실패를 계기로 성장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의 씨앗이었던 <마가>는 후일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 자랍니다. 바울이 골로새교회에 추천할만한 사람으로 변하였고(4:10) 마지막 순간에 힘이 되는 일꾼으로 성장했습니다(딤후4:9-11). 베드로에게 마가는 아들과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베드로전서5:13). 마가복음의 저자가 되어 복음을 사수하는 중요 일꾼이 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낙오자 마가는 더 이상 비겁한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마지막 순교여정을 기꺼이 함께 하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실라>라는 걸출한 인물이 하나님의 나라 운동 전면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낙오자 마가는 성숙의 기회를, 무명의 실라는 충성의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2. 선교팀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기이한 일입니다. 두 지도자들이 이정도로 부딪쳤으면 전도의 길은 막히고 하나님의 일은 끝장이 나야 상식에 맞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결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이런 갈등이 없었다면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역시 그 두 사람 한 팀만이 나갔을 것입니다. 심하게 다투고 나뉘다보니 전도팀은 오히려 두 개로 불어난 격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두 곳에서 두 방향으로 교회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싸움으로 인해 하나님 나라 운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분열이 번식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8:28)

 

3. 교회가 성숙해졌습니다(40).

이 갈등은 두 사람으로 선교사로 파송했던 안디옥교회에 적잖은 소용돌이를 몰고 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디옥교회 역시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바울의 팀을 주의 은혜에 위탁하며 파송하는 것을 통해서 그들의 성숙의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하나님의 사람들은 꽃길만 걷는 자들이 아닙니다. 물론 당연히 어느 순간에도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불순한 의도나 악한 목적으로 모략을 꾸미는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선한 의도와 열정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순간, 혐오스러울 정도의 위기를 수없이 맞습니다. 그 속에서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 순간에도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꿋꿋하게 전진해야 합니다. 이한주간이 바로 그런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적용하는 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나누십시오.

3. 성령충만, 전도의 문 열기와 성전건축과 셀원들을 위한 십자가 합심 기도를 드리십시오.

 

응답찬송: 나에게 알 수 없는 힘 어디서 솟아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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