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정병한 담임목사 | 시편 46:10 | 2023-08-28
본문 | 시편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오늘 말씀은 시편 46편의 중심 구절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가능한 한 침묵하면서 붙잡은 말씀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그저 마음에 떠오른 시편 구절 중 하나였습니다. 이상하게 반복적으로 떠오른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짧은 한 구절 속에 세 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너는 가만히 있어라(Be still).
하나님께서 분주한 우리 모두에게 잠깐! 하시면서 멈추라고 외치는 말씀입니다. 쉿! 조용히 해 말씀하며 입가에 손가락을 대십니다. 조용히 우리의 눈동자를 바라보시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너무 나대는 우리에게 차렷! 동작 그만! 을 명령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시편의 역사적 배경을 추론해 보면 뭐라도 해야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다음에 나오는 세 구절(시46:1-3)을 나지막하게 소리 내어 읽어보십시오.  

[시46:1-3]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어떤 상황입니까?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립니다! 바닷물이 해일과 쓰나미가 되어 온 세상을 삼킵니다! 이런데 어떻게 한가하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살다가 예배 자리에 나온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쉿, 조용히 해. 가만히 있어. 어떤 생각이 듭니까?

2.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Know that I am God).
이 시편의 역사적 배경을 알면 이 말씀이 얼마나 큰 믿음을 요구하는 것인지 알게 됩니다. 열왕기하18-19장에 유다나라가 처한 기가 막힌 상황이 나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북 이스라엘을 초토화시켰습니다. 기세를 몰아 남 유다마저 삼키려고 예루살렘성을 포위했습니다. 뛰어난 장군 중의 장군인 랍사게의 호기를 막아낼 사람이 없었습니다. 성문을 걸어 잠근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히스기야 왕과 백성들이 포위를 뚫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의 벽을 돌파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할 일은 단 한 가지, 내가 최종 결정권자이며 모든 일을 처리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요6:29).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믿습니까?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믿음 생활이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요일4:7-8).

3.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I will be exalted among the nations).
하나님의 전에서 간구하는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응답은 간단했습니다. “내가 할 것이다!” 그날 밤 앗수르 군대 18만 5천명의 호흡을 끊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적군이 사라졌습니다! 이 장면을 시인은 다음과(시46:4-7) 같이 노래합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시46:4-7]
4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6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입니다. 세계가 절대적인 평안을 구가한 적이 있었습니까? 나라가 언제 시끄럽지 않은 때가 있었나요? 사업, 직장, 가정, 더 나아가 우리 내면은 어떻습니까? 늘 잔잔한 바다같은 시절을 꿈꾸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신 차려 기억합시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라는 것을. 온 교우들이 새벽에 깨어 기도하기를 힘씁시다. 하루 한 시간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맙시다. 하나님을 알아가십시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벽들이 문이 되어 열릴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시46:8-11)
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9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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