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12:1~2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의 중심은 ‘예배’입니다. 예배의 중심은 ‘예물’입니다. 예물의 근본이요 중심은 그 예물 자체가 아니라 그 예물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가인은 이 점에서 처절하게 실패했습니다(창4:1-8). 예물의 종류가 아니라 그 예물을 드리는 사람이 예배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예물은 바치는 그 사람의 영혼의 얼굴입니다. 그 사람이 먼저 진정한 예물이 될 때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오늘 말씀은 ‘너희 몸을 …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정한 예배라고 강조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진정한 예배자입니까? 산 제물로 삽니까? 오늘은 이 점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 산 제물(living sacrifices)
산 제물이라는 말은 표현은 가능하나 실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제물 자체가 바쳐지는 것이고, 바쳐지기 위하여 반드시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태워져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야 하는데(레1:1-9) 그 제물이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까. 어떻게 제물이 멀쩡하게 살아 돌아다닙니까. 이게 기독 신앙생활의 신비입니다. 제물은 반드시 죽습니다. 그 다음에 반드시 살아납니다. 제물이 되되 죽어 없어지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기여하는 삶을 사는 것이 산 제물입니다. 신비가 현실이 되는 것이지요.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교인들에게 한 말을 주목하십시오.
“19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19-20) *참조 벧전2:24.
2.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the pattern of this world)
산 제물은 이 세대를 본받지 않습니다. ‘세대’란 세상+방식 두 가지가 합쳐진 말입니다. 세상의 패턴(the pattern of this world), 즉 세상이 돌아가는 문화란 뜻입니다. 에덴에서 첫 사람들이 추방당한 이후 이 세상의 나라는 사탄이 왕 노릇하고 있습니다(요14:30 엡2:2).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왔습니다(마4:17).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완벽하게 두 왕국 사이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날 것입니다! “세상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이 세상에 살면서 사탄의 나라 방식을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처절한 전투와 같습니다. 패자와 승자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23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3-24)
3.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the renewing of your mind)
이 세상에서 두 왕국 사이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영적 전투가 어디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납니까? 사람의 마음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마음에서 이겨야 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할 때 마음을 지킬 수 있고 마음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한다는 것은(renewing) 옛 마음을 죽이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요구하신 거듭남이 바로 이것입니다!(요3:1-16). 옛 마음을 죽이고 새 마음, 주님의 마음을 가져 매일매일 그곳에서 새롭게 태어나십시오. 하루하루 미미하게 보이다가도 어느 날 불현듯 놀랍게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살면 됩니다! 건물, 목회자, 심지어 예배 자체가 사라져도 진정한 예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교회입니다! 아니 어떤 상황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더욱 더 선명해지는 것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종교생활로는 불가능합니다. 지식 가지고도 안 됩니다. 오직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어둠이 물러가고 기쁨이 충만한 진정한 예배가 일어날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회복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