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정병한 담임목사 | 시편 51:5-6 | 2024-06-29
본문 | 시편 51:5-6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오늘 말씀은 시편 51:5-6절입니다. 고라 자손과 아삽의 시가 지나고 다시 다윗이 쓴 시를 읽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은 제목이 가르쳐 주는 배경을(삼하 11-12장) 먼저 파악하고 읽으면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서 이 말씀을 읽을 예정이니 배경되는 말씀을 꼭 읽어보십시오. 유익할 것입니다. 다윗이 왕으로서 다스릴 때입니다.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다윗 왕이 굳이 직접 전쟁에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친 다윗이 죄에 떨어졌습니다.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왕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나단 선지자가 와서 목숨을 걸고 깨우쳐 주었을 때 비로소 자기가 얼마나 무서운 죄를 저지른 것인지 인식합니다. 그때부터 뼈가 저린 회개와 회복의 과정을 밟습니다. 그 과정을 보겠습니다. 

1. 인간은 근본 죄인으로 태어납니다(5절). 
  다윗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는 확실하게(surely)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잉태할 그때부터 저는 죄인입니다.’ 괜찮게 태어났는데 세상풍파에 시달리며 살다보니 망가졌다는 게 아닙니다. 근본 뿌리부터 죄인이요, 죄 속에서 태어났다고 말하는 겁니다. 치졸하기 짝이 없게 지은 그 죄의 시작이 아주 오래된 것이라고 인식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사악한 모습에 치를 떨어본 적이 있습니까? 절망해본 적이 있습니까? 이게 중요합니다. 이런 자각과 각성이 없이는 십자가 사랑이 그리 깊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2. 회복은 내면에서부터 일어납니다(6절).
 
  6절의 핵심을 쉽게 풀어쓰면 이렇습니다.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내면의 진실을 바라시며 그 깊은 은밀한 곳에서 지혜를 가르치십니다.’ 다윗은 내면(in the inner parts) 은밀한 깊숙한 곳(in the inmost place)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진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마음 속 공허는 왕의 권력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외면과 환경을 바꿔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주 짧은 당분간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으나, 예전 그 모습으로 금방 돌아갑니다. 내면을 바꾸는 작업은 절대로 결심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그 속까지 찾아가 나를 만나 주시는, 나를 만드신 하나님의 영 외에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제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내면이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보십시오.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3. 무너진 그 지점에서 성장이 일어납니다(7-9절).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이제는 멈추어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내면이 어떤 상태인지 찬찬히 들여다보십시오. 그곳에 아바 아버지 하나님을 초청하십시오. 다윗은 그곳에 가득한 죄를 씻어달라고 강청합니다. 정결하게 죄를 씻어 흰 눈보다 더 희게 해 주소서 매달립니다. 우리 아바 아버지 하나님은 그 일에 전문가십니다. 그곳에 가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거기서 나를 만져 고치십니다. 꺾인 뼈들이 일어나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깨어지고 무너진 곳은 쳐다보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다릅니다. 그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 자리가 회복의 자리이고 진정한 성장이 일어나는 분기점이라는 것을 압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어떤 관계입니까? 다른 이들과 조금 깊게 대화를 나눌 때마다 묻는 질문입니다. 1)두 팔을 쭉 펴서 곧게 하늘을 가리켜 보십시오(Upward).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시작된 곳입니다. 2)두 팔을 구부려 두 손이 자신의 가슴을 향하게 해보십시오(Inward).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거기에는 생명수 강이 늘 흐르고 있습니다. 3)두 팔을 좌우를 향해서 뻗으십시오(Otherward). 우리를 거쳐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의 강물이 다른 사람에게로 같은 방식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4)마지막으로 앞을 향해 두 팔을 뻗어보십시오(Forward). 앞입니다. 이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우리는 전진할 수 있습니다. 대가를 치르면서 가는 길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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