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6-19)
오늘 말씀은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첫 설교입니다. 안식일에 성장하신 곳 갈릴리 나사렛 회당에서 두루마리 성경을 읽는 순서를 맡았습니다. 그 때 의도적으로 이사야61:1-2절을 읽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가지셨던 관계의 단계를 보여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눅2:1-11). 둘째, 성령의 세례를 받았습니다(눅3:21-22). 셋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예수님의 사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1. 가난한 자들에게(the poor) 기쁨을 줍니다
가난한 자는 곧 일상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물질적 자원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쉽게 말해서 배고프고 등짝이 시린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한여름에도 춥습니다. 외로움과 무관심, 무시 속에서 어디 하나 의지할 곳 없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다보면 마음까지 얼어붙기 때문입니다. 이런 곤경에서 건져주시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9)
2. 포로 된 자들을(the prisoner) 해방합니다
‘포로’는 전쟁용어입니다. 치열한 전투에서 패배했습니다. 포로가 되어 마음대로 살 수 없이 갇힌 사람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 부분을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사58:6)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해방자이십니다!
3. 눈 먼 자들을(the blind) 고칩니다
눈이 멀었다는 건 인간의 근본 상태를 보여주는 ‘깊은 개념’입니다. 원래 첫 인간은 사물을 사물 그대로 보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죄가 들어가면서 사물을 왜곡해서 보게 됐습니다. 수치심, 오해, 두려움, 의심, 불안 등의 죄가 렌즈를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굴절된 시야로 살면 결국 육신이 병들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혼과 마음까지 바꿔주셔서 몸을 재생시키십니다!
4. 눌린 자들을(the oppressed) 풀어줍니다
눌린 자의 정확한 의미는 ‘깨어진 자’입니다. 소위 ‘상한 자들’인 겁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실 때 일어나는 일을 네 가지로 정리합니다(사61:1-2).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 된 자, 갇힌 자입니다. 이 중 두 번째 ‘마음이 상한 자’가 곧 눌린 자입니다. 세상 사회에서 온갖 이유로 눌릴 대로 눌려 마음이 상해버린 이들을 풀어주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귀신에게 눌린 자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하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성령님과 함께 인생을 리모델링하십시오! 예수님은 경제, 육신, 정치, 사회적인 문제를 풀어주시기 위해 성령의 기름을 부음 받았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을 영적인 부분으로 한정하지 마십시오. ‘마음이면 다야’라고도 하지 마십시오. 모든 만사를 예수님께 맡기고 가르침을 따라가십시오. 그동안 세상 체계, 마귀에게 빼앗겼던 삶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바로 오늘이 굴욕당하는 자기 백성들을 높여주시는 새 날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것을 하나님의 신원, 즉 복수라고 예언했습니다. 하나님 백성들의 원수를 마지막으로 심판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원수 앞에서 상을 베푸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시23:5). 이 상을 받은 온 교우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