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한 웨슬리 회심 기념의 날이요, 우리교회 창립 3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 교회 창립 20주년이던 2001년 5월 27일에 설교한 내용입니다. 우리교회는 39년 전 천막에서 시작된 눈물로 세운 교회로 그 당시 설움도 많았고 비난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오늘의 우리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이전의 성도들의 헌신과 눈물의 기도도 있었지만, 정병한 담임목사님이 부임하시고 더욱 부흥 발전하고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창립 5년이 되던 1986년도에 제가 담임목사로 부임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로 부임 5년 만에 현재의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다음세대들에게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남겨 주고, 성령이 역사하시는 좋은 교회로 소문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1. 믿음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능력과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했고, 아브라함을 비롯한 모든 믿음의 조상들은 온갖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의 역사를 이루었기에 오늘의 기독교 역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로마의 핍박을 받는 상황에 0.8%의 작은 공동체였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결국에는 콘스탄틴 대제 313년에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인정되었습니다. 지금 이 나라는 기독교인이 1/4이 된다고 자랑하지만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이 신앙을 생활화하여 소금과 빛의 직분을 다할 때 좋은 소문이 날 것입니다.
2. 사랑의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복음과 교회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말과 혀로서가 아니라 반드시 수고가 따릅니다. 우리나라 선교 초기, 생명을 잃으면서까지 사랑의 수고를 한 선교사들을 통해 교회, 학교, 병원 등이 세워졌습니다. 말씀을 전할 뿐 아니라 삶으로 실천한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 이 나라가 있고 우리가 있습니다. 사랑의 빚을 진 우리가 이제는 사랑의 수고를 아산은 물론 한반도와 세계에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에는 반드시 수고가 동반됩니다.
3. 소망의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이 소망이 있기에 수많은 선진들이 환난과 핍박 속에도 인내했고, 순교의 대열에서 목숨을 기쁨으로 드렸습니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이러한 소망에 대한 인내가 부족합니다. 보잘 것 없는 것에 인생을 걸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도, 성도들과의 아름다운 관계도, 목자와의 거룩한 관계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둔 성도들이라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며 남을 더 섬겨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계속 부흥성장하려면 신앙의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 어떤 세상 풍파가 닥친다 해도 전천후의 신앙생활로 예비하신 하늘의 복을 누리며 좋은 소문 난 교회로 성장하게 될 줄 믿습니다.
4.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셨고, 마지막 승천하시면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전도는 주님의 지상 명령이기 때문에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은 부득불 ‘내가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미치리라’고 하였습니다. 벌이나 나비는 꿀을 찾아 어디든지 날아갑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저와 여러분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긴다면 전도는 됩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하늘나라도 문을 닫아야 하고 교회도 문을 닫아야 합니다. 하늘 상급 중에 가장 큰 상급은 생명의 면류관인데, 이 상급은 전도하는 자의 것임을 명심하고 순종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