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세미나
제3/7강: 성경이 우리에게 오기까지-피흘린 발자취
특별집회 | 말씀의 현장(생명의 말씀 속으로) | 강사: 時木 정병한 담임목사 | 고린도후서 3:13-18 | 2024-03-22
본문 | 고린도후서 3:13-18

13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14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15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제3과. 성경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피 흘린 발자취 
세상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것이 성경이다. 성경을 번역하는 것은 성경을 읽는 이에게 하나님 말씀을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달해주기 위해서다. 성경은 시대와 장소, 인종과 계층을 초월해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계시다. 그러면서도 성경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의 특정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로 기록돼 있다. 성경 번역은 하나님 말씀을 그 시대에 맞는,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옮기는 것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성경 번역은 단순한 외국어 번역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재창조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을 번역하는 순간, 번역학자를 통해, 또한 성경을 읽는 신자들에게도 성령의 역사가 작용하여 하나님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이 되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 신약성경은 그리스어이다. 기원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린 후 고대근동은 헬라문화가 자리 잡는다. 이때부터 모국어인 히브리어를 잃어버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생겨난다. 당시 헬라문화의 중심지였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유대인들이 구약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다. 기원전 3세기경이다.  전승에 의하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뽑힌 70명의 유대학자들이 번역작업을 한다. 번역이 끝난 뒤 대조해보니 내용이 똑같았다고 한다. 해서 70인역(라틴어; Septuaginta)이라고 부른다. 최초의 번역 성경으로서 알렉산드리아 정경 혹은 그리스어 구약성경이다.

1. 불가타역 (The Vulgate Version)
제롬(Jerome, 347-420)이 번역한 최초의 라틴어성경 
3세기 이후에는 라틴어가 세계 공용어였기 때문에 수도사였던 제롬(Jerome)은 대중(Vulgar)을 위한 라틴어성경을 만들기로 작정한다. 제롬을 라틴어로는 에우세비우스 소프로니우스 히에로니무스(Eusebius Sophronius Hieronymus) 또는 예로니모라고 한다. 382년부터 70인역 그리이스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 작업을 하던 중 너무 고된 나머지 시력을 잃었지만 글을 읽어줄 사람을 고용하면서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드디어 AD 406년에 최초의 라틴어 성경번역인 불가타역(The Vulgate Version)을 완성했다. 1546년 가톨릭교회는 불가타판을 공식 성경으로 인정한다. 중세시대를 거쳐 종교개혁 이후까지도 1000년 이상 가톨릭교회의 유일한 공인 성경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본래의 의도와 달리 가톨릭교회는 더 이상의 평민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금지했다. 사제들의 전유물로 남게 된다.

2. 위클리프역 (Wycliff’s Version)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 1330-1384)가 번역한 최초 영어성경 
존 위클리프는 영국 요크셔(Yorkshire)에서 태어났다(1330년). 옥스포드 대학에서 강의하던 그는 스콜라 철학과 신학의 대가로 라틴어성경을 영어로 옮기기 시작했다. 라틴어를 사용하지 않는 영국 평민들, 즉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1380년에 신약, 1382년에는 구약을 완역한다. 위클리프역이다(Wycliff’s Version). 최초로 영어완역성경이다. 영국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1000년만의 일이다. 위클리프는 성경이 모든 이에게 말을 건다고 확신했다. 모든 이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장했다. 정치와 교회권력은(가톨릭) 1415년 위클리프성경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닥치는 대로 불태워버렸다. 1428년에는 이미 죽은 위클리프의 시신을 꺼내 불태웠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필사되어 온 나라로 퍼진 뒤였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위클리프성경은 완역 영어성경으로 유일하였다.

3. 틴데일역 (Tyndale’s Version) 
윌리엄 틴데일(William Tyndale,1494-1536)이 원어를 영어로 옮긴 성경 
윌리엄 틴데일은 영국 웨일즈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후 1515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옥스퍼드학자인 윌리암 틴데일은 언어학자이면서 신학자였다. 당시 영국교회는 번역본을 허용하지 않았고 영어성경을 소지하면 이단적인 행동으로 낙인을 찍었다. 할 수 없이 독일로 건너간 그는 1526년  우여곡절 끝에 보름스(Worms)에서 신약성경을 영어로 번역 출판했다. 틴데일역본(Tyndale’s Version, 신약, 1526-1534)이다. 특징은 원어를 영어로 번역했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모국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개혁자 틴데일은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는 죄목으로 브뤼셀(Brussels) 근교 빌보드 성(Vilvorde Castle) 감옥에 갇힌다. 1536년 틴데일은 성경을 번역했다는 죄로 이단으로 정죄를 당한 후 42세의 젊은 나이에 교수형과 화형에 처해졌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다음과 같다. “주여 잉글랜드 왕의 눈을 열어주소서.” 그가 화형대에서 드린 마지막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틴데일이 화형을 당한 지 2년 후 1538년에 헨리 8세는 각 교구의 교회에 영어로 된 성경을 비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영어 성경을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틴데일 성경을 기초로 여러 가지 영어 성경이 출간되었다. 틴데일이 죽은 지 75년 만인 1611년에 제임스 1세 왕이 ‘킹 제임스 성경’(흠정역, KJV)을 발행하였다. 그와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았던 독일의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독일어로 성서를 번역해서 평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종교개혁은 이들이 번역한 성경을 자국어로 읽으면서 교회가 깨어난 말씀운동이다. 

4. 한글 성경 
1500년대 성경이 번역된 언어는 30개에 불과했다. 지금은 대한성서공회의 ‘2022 세계 성경 번역 현황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3,610개 언어로 성경 번역이 이뤄졌다. 2022년 한 해 동안만 하더라도 57개 언어로 더 늘어났다. 한글로 된 번역은 1882년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가 시작이다.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등이 함께 번역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이다. 1938년「셩경 개역」, 이것을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일부 번역을 고쳐서 출판한 첫 판이 1952년에 나온「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이다. 한국 전쟁 때 피난지 부산의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책이다. 1977년 4월 「공동번역 성서」, 1998년에는 지금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이 나왔다. 이외에도 다양한 번역 성경이 나왔다. 

※ 생명의 말씀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우리말로 된 번역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대가로 지불했는지 보았다. 느낌이 어떤가? 내용을 정리하면서 하나님의 추적하시는 사랑을 느낀다.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더 명료하게 더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생명의 말씀을 이 땅에 붓고 계신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마음을 알지 못하고 교만과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있다. 지금 우리가 성경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경종이 우리의 영혼을 울리지 않는가? 관심만 있으면 너무나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말로 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번역 성경이 있다. 거기다가 성경을 읽으라는 권면이 주일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성경을 하찮게 대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먹고 살아가지 않고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이대로 더 가면 안 된다! 돌아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와야 한다.

렘 17:5~11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11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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