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이제는 당신 차례입니다
정병한 담임목사 | 마태복음 28:16-20 (1,2부) | 2024-04-27
본문 | 마태복음 28:16-20 (1,2부)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막16:14-18). 요한복음은  제자들을 세 번씩이나 찾아가신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베드로를 한 번 더 부르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요21:1-23). ‘너는 나를 따르라.’ 오늘 말씀, 마태복음은 갈릴리 어느 산에서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과 만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때까지도 반신반의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의치 않으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가라!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내가 명령한 것을 가르쳐라.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순(복)종하게 만들어라. 내가 반드시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따라 사는 첫걸음이 바로 ‘가는 것’(go)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그대로 따랐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가기 위해 지금 있는 곳을 떠나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그 어떤 곳보다 우리에게 편한 곳입니다. 언어가 통합니다. 굳이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아도 물가를 잘 압니다. 어디 가면 뭐가 있는지도 익숙합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통성명을 하지 않아도 낯설지 않습니다. 주머니가 비어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다 사는 방책이 있습니다. 소위 안전지대(comfort zone)입니다. 주님의 명령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 안전지대를 떠나야 합니다. 무덤을 준비해 놓았습니까? 세월이 서른 번 지나는 그때도 그 무덤이 계속 유지되고 있을까요? 주님의 명령을 따라 풍찬노숙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할지라도 지금 이 자리를 떠날 뜨거운 가슴은 없습니까? 

2.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은 곳일수록 우리의 가슴이 불타올라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완전히 낯설고 물선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 곳, 그곳으로 우리가 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레 겁먹고 두려워하지도 마십시오. 어디가 됐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로 가면 됩니다. 우리나라 주변을 돌아보면 아직도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고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모르며 천국 가는 믿음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천지빛깔입니다! ‘천지빛깔’은 사방에 널려 있다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가면 됩니다. 가족과 친척,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뒤틀린 가치로 오염된 학교, 군대, 각종 사회 제반 분야 모두 우리가 갈 곳입니다. 과감하게 돌격합시다. 넘어져도 가고 깨어져도 갑시다. 우리가 가다 못 가면 우리의 후세대가 가지 않겠습니까.

3.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는다, 세례를 준다, 가르쳐 지키게 한다. 이런 것들 생각만 해도 정신이 아뜩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지?’ 계산이 나오지 않습니다. 막막한 생각에 아바 아버지, 아바 아버지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되 뇌곤 합니다. 그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마음이 이렇습니다. ‘아들아, 아무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내가 다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너와 세상 끝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고 하는 것이야.’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자들과 우리 모두에게 함께 있겠다고 하시는 약속은 접대와 격려용이 아닙니다. 우리 먼저 그곳으로 가서 기다리시며 맞아주신다는 보장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그 산에서 먼저 기다리고 계시다가 제자들을 맞지 않으셨습니까?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18절)

*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신호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출항 신호를 기다리며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기도와 간구입니다. ‘하늘을 열어 주옵소서. 능력을 입혀 주옵소서.’ 하늘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지는 그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문을 여시고 길을 열어주시기를 고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농부는 날씨를 가리지 않습니다. 전답 곡식 농사를 짓다가 비가 오면 우비를 쓰면 되고, 뙤약볕이 내리쬐면 그늘을 만들어 쓰면 됩니다. 예수님 증인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순절 기간 동안 하늘이 열리기를, 능력을 입혀 주시기를 함께 간구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46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눅2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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