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18-21)
가느다란 대나무가 부러지지 않고 우뚝 설 수 있는 비결은 마디마디 매듭에 있습니다. 대나무는 반드시 적당한 간격으로 매듭을 지으면서 자랍니다. 우리 인생도 쓰러지지 않으려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연월일시를 따라 인생의 매듭을 잘 지어야 합니다. 이 한 주간 지난 한 해를 이렇게 마무리하십시오.
1. 과거에 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18절).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이전 일’과 ‘옛날 일’은 크게 나누면 단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 즉 실패와 성공, 기쁨과 슬픔, 빛과 어두움이 담긴 삶의 자취입니다. 기억하지도 말고 생각조차 하지 말라는 의미는 그것이 무엇이었든 얽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과감하게 떠나보내라는 겁니다. 어떻게 과거를 과거로 떠나보낼 수 있습니까? 간단합니다. 있었던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일 나쁜 일 다 나의 삶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나였습니다. 그럴 수 있는 겁니다. 명과 암, 그대로 수용할 때 오히려 그것들이 나를 괴롭힐 수 없습니다. 과거의 나 자신을 부인하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2. 미래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19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 출애굽의 기적을 누릴 수 있을 만큼 성공했고 그 후 40년 방황할 만큼 어리석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광야와 사막에서도 생수를 마시게 하십니다! 모두 어둡다고 하는 지금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안에서 앞날을 기대하십시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14:28)
3. 사명을 꽉 붙잡으십시오(21절).
창조주 아버지 하나님은 온 만물을 통하여 경배를 받으십니다. 승냥이와 타조같은 미물(微物) 짐승으로부터도 존경을 받으십니다. 우리로부터 역시 찬양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지으신 목적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인간이 찬송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찬송을 받으셔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7:7). 그러므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받은바 사명의 줄을 잡고 언제 어디서든지 충성해야 합니다.
*그저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전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고통을 당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부르셔서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꿈을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중의 은혜는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연단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그러니 감사, 또 감사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감사로 아름다운 한 해의 마무리와 멋진 새해 새 출발하는 온 교우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