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우리는 지금 시편 제2권에 속한 시를 읽고 있습니다. 제2권에는 고라 자손이 지은 시가 일곱 편이 나옵니다. 다윗 다음으로 고라 자손이 지은 시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역시 고라 자손이 지어 부르는 노래입니다. 주제는 ‘왕이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지존하신 왕입니다. 온 땅의 큰 왕입니다(2, 7절). 보좌에 앉아 열국을 다스리시는 왕입니다(8절). 하나님께서 나라와 백성과 고관들을 우리 밑에 두십니다. 유산을 주십니다. 보호하십니다(3-4, 9절)! 왕 중의 왕이신 이 하나님을 예배하라, 찬양하라 가르칩니다. 단 한 구절(6절) 안에 네 번이나 찬양하라고 반복해서 외칩니다. 이토록 강력한 예배의 부르심을 본 적이 있습니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어떻게 찬양하라고 합니까? 세 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1. 즐겁게 소리 내어 찬양하라(clap, shout, cries of joy).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시47:1)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있습니다.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외칠지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연상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관광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춤판, 야외 잔치에서 열리는 놀이판입니다. 평소에 점잖은 이들이 흥이 나면 체면을 깨고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소리를 냅니다. 이 말씀은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만왕으로서 다스리신다.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소리 내어 흥겹게 손바닥을 치면서 찬양하여라!’ 어떻습니까? 흥이 납니까?

2. 함성과 나팔 연주로 찬양하라(shouts of joy and trumpets).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시47:5)
뛰어난 사람들을 향해 열광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음악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응원하는지 보았습니까? 같은 복장과 분장을 하고 다양한 악기와 낼 수 있는 큰 목소리로 환호하고 탄식하는 함성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이들은 그 느낌을 잘 알 것입니다.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을 그 이상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함께한 사람들아 온 목소리를 다 모아서 지르는 함성으로 찬양하라. 악기들을 다 모아 제각각의 소리를 조화롭게 모아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께서 만 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것에 대해 이렇게 열광한 적이 있었습니까? 

3. 시와 노래를 지어 찬양하라(sing and praise).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시47:6-7)
하나님을 높이는 방법 두 가지를 첨가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 그 노래의 가사를 온 지혜를 끌어 모아 여러 찬양으로 지어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이 찬양과 예배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거룩 운동이 될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질문: 누가 당신의 왕입니까? 누가 여러분의 삶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지 성찰하십시오. 생각과 마음으로 말고 실제 일상의 삶에서 누구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정직하게 용기 내어 진단하십시오. 눈을 열어 곳곳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십시오. 귀를 열어 어떤 아비규환(阿鼻叫喚)이 들리는지 들어보십시오. 침몰하는 배 안에서 두려움에 잠긴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세상은 어느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해결할 수 있는 임계치를 이미 넘었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왕이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룁시다. 하나님께서 새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구합시다. 이번 한 주 특별기도회에서 뵙겠습니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