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예배는 예배할 때 배웁니다
정병한 담임목사 | 요한복음 4장 19-24 | 2024-04-06
본문 | 요한복음 4장 19-24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 중입니다. 사마리아 수가라 하는 곳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고단한 인생을 사는 여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인생의 갈증을 해갈하는 생수를 주고자 말을 걸었습니다. 그 여인에게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진정한 예배, 진짜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찾으신다. 여인에게 가르친 예배의 핵심입니다. 지난주일 아기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이 점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경험하면서 얻은 예배에 대한 깨달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예배는 모일 때 가능합니다.
혼자서도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 예배할 때 더 강력한 예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도 적은 수가 아니라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이 모일 때 더 놀라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2. 예배는 준비한 만큼 은혜를 받습니다. 
여러분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얼마나 준비를 하십니까? 이번 연합예배를 기다리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준비를 하느라 많은 애를 썼습니다. 예배순서와 담당자, 특히 설교자를 일찌감치 정했습니다. 강사님에게는 자주 이곳 준비 소식을 알렸습니다. 공동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 인도자에게는 진행에 필요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외에도 할 수 있는 대로 미리 준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6:7)

3. 예배는 기도할 때 뜨거워집니다. 
공식적으로 아홉 차례 교단별로 돌아가면서 매주 수요일 아침 7:00시에 모여 기도했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더 많은 횟수의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분과별로 함께 모여 기도회를 갖도록 독려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간절해졌습니다. 설렘이 커졌습니다.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목회자들이 단 한 분도 없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들 모두 순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알았습니다! 예배를 위해 기도할 때 예배자들이 뜨거워진다는 사실을!

4. 예배는 함께 찬양할 때 영광이 넘칩니다.
아기연 소속 13개 교회 찬양대가 함께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모여 하는 연습 자체가 초유의 일입니다. 다른 교회 어느 교우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넘어 모여 연습하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그 교우는 얼마나 감격이 컸던지 울었다고 했습니다. 당일 500여명의 찬양대가 이미 예배당을 얼추 반 정도를 채웠습니다. 개인적으로 500여명이 드리는 찬양을 현장에서 접한 게 처음입니다. 연합찬양대의 찬양을 들으면서 심장이 떨렸습니다. 아마 그 자리에서 함께 한 교우들 전부가 그러했을 것입니다.

5. 예배는 연합할 때 강력해집니다.
교파를 초월해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의외로 교파마다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회 간에 연합이 일어났습니다. 직분을 넘어 힘을 합쳤습니다. 기관도 참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함께 뭉쳤습니다. 예배 시간 30분 전에 이미 예배당에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그 긴 시간 내내 서서, 혹은 통로에 앉아 예배드리면서도 어느 누구도 불평하는 이들이 없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6. 예배는 본질을 추구할 때 거룩해집니다.

연합예배를 준비하는 첫 날부터 당일 예배를 드리는 내내 누구 하나 자기 이름을 드러내려는 이들이 없었습니다. 허튼 소리 하나 내는 법이 없었습니다. 비본질적인 요소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다시 오실 예수님 외에 어느 누구도 높임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이 이깁니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모임부터 지난주까지, 실무임원 및 온 지도자들의 노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전적 헌신(Total Commitment)입니다. 어느 일을 하든지 전적으로 헌신하면 성공할 것입니다. 예배는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예배를 위한 예배만큼 보람찬 일도 없습니다. 예배에 전적으로 헌신할 때 어둠은 물러가고 저주는 끊어지며 인생을 변혁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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