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20:1~11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역사에 일어난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첫 사람 아담부터 예수님 오실 때까지 모든 인류는 ‘옛 사람 아담’ 안에 있는 인류였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성령의 지배를 받는 ‘신인류’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새 창조’라고 합니다. 그 새 창조의 중심에 예수님의 부활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막달라 마리아를 가장 먼저 만나 주셨을까요? 그녀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과정을 살펴보며 오늘 우리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사랑하면 움직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시몬 베드로, 그리고 요한입니다. 세 사람 다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식 후 첫날 아직 어두운 이른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가 먼저 움직입니다.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러 예수님의 무덤으로 갑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누구에게든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것도 아직 어두운 이른 새벽입니다. 그녀가 이른 새벽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무덤으로 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수님을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녀가 새벽에 무덤에 도착했을 때 무덤 문은 이미 열려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새벽에 무덤에 왔던 마리아가 이제는 달립니다. 마리아는 얼른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다고 알립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두 제자도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두 사람이 경쟁적으로 시합을 합니다. 이들은 늘 경쟁하면서 예수님의 오른팔이 되려고 했는데 오늘도 경쟁을 합니다. 요한이 먼저 도착했지만, 베드로가 먼저 빈 무덤에 들어가 보고, 요한도 뒤따라서 들어가 본 후 마리아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합니다. 두 제자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2. 사랑하면 포기하지 않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까지 뛰어왔으나,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예수님의 시신을 찾으려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포기해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거기서 있어봐야 찾을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시신에 대해서 가장 책임감을 가지고 찾아야 할 핵심 리더 두 명이 가버린 그 자리에 마리아는 아직도 그곳에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이 예수님이 죽으신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서서 울기만 합니다. 눈물은 절망과 무기력함의 표현이 아닙니다. 현상 너머를 바라보는 감정의 결정체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을 때 나오는 가장 적극적인 간절함의 표현입니다. 포기한 사람은 울지 않습니다. 그냥 집으로 갑니다.
3. 사랑은 사람을 부르고, 하나님의 마음을 향하게 합니다.
사람의 눈물은 마음의 결정체입니다. 눈물은 사람 마음의 중심을 표현합니다. 마리아가 한참을 울다가 무덤 안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무덤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예수님의 시신에 대한 미련 때문에 한 번 더 들여야 봅니다. 그전엔 무덤 안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젠 무덤 안에 있는 두 명의 천사를 발견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사랑 때문에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마리아는 천사를 만난 바로 그 자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께서 우는 마리아를 만나 주시고, 그녀의 사랑을 알아주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보다 먼저 마리아를 만나 주셨습니다. 성경은 마리아의 모든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녀가 무덤을 떠나지 않은 것과 울면서 예수님의 시신을 찾은 것에 대한 예수님을 향한 그녀의 특별한 사랑과 행동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힘없는 여인의 울음이 어떤 의미가 있기에 성경은 그녀의 울음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을 향해서 갖는 사랑과 헌신은 그것이 눈물같이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주목해서 보시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사랑 때문에 사람이 움직입니다. 사랑 때문에 하나님도 움직이십니다.
*여러분 언제 우셨습니까? 무엇 때문에 우셨습니까? 여러분 다시 찾아야할 잃어버린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찾기 위해서 눈물 흘리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의 길을 잃어버린 영혼들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찾기 원하십니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며 그 영혼들을 아버지 품으로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해서 복음을 증거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