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성탄주일에 읽는 예수님의 재판기록
정병한 담임목사 | 요한복음 19:6 | 2020-12-22
본문 | 요한복음 19: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요한복음19:6)

 

대강절 제4주 주일 아침에, 그리스도의 평안을 여러분들에게 전합니다. 지난 한주간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재판과정을 묵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종교재판과 민간재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형 권한이 없었습니다.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의 재판을 받았으나 왕 헤롯과 총독 빌라도로부터 재판을 받아야했던 이유입니다. 유대인들은 거의 우격다짐을 하듯이 빌라도를 이용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획책을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 주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인간의 끝없는 불의를 발견합니다

 

빌라도 총독은 간단한 인물이 아닙니다. 세상의 출세 욕망이 컸습니다. 그 빌라도가 사법체계를 통해 철저하게 검토한 후 ‘무죄선언’을 했습니다. 그것도 통하지 않자 마지막으로 사면제도를 꺼내서 바라바 대신 예수님을 놓아주고자했습니다(요18:38-40). 지금도 거듭 죄를 찾지 못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은 기어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꾸며나갔습니다. 인간의 죄성과 악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인간의 죄성과 악은 헤아릴 수 없이 깊고 커서 스스로는 해결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놀라우신 용서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에 대해 기계적으로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으시는 장면을 보면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고 무죄한 예수님을 완전히 터무니없는 죄,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것을 다 아시면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그들의 뜻대로 내어주신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인류를 용서하시려는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어린양 희생 제물로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죄와 저주를 용서하셨습니다. 가장 죄 없는 분이 가장 죄가 많은 모습으로 돌아가신 이유가 용서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은혜의 삶을 깨닫습니다

 

도저히 어떤 방법으로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죄와 악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외아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용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작정하시고 이루신 속죄의 은총입니다.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유일한 의의 근거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전폭적인 선물입니다. 우리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신 것입니다. 이 은혜의 삶이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진정한 은혜는 나눌 때 더 커집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사는 것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를 제대로 받은 사람은 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성탄의 절기 대강절을 지내면서 십리사랑을 실천하려고 애를 쓰시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격려합니다. 이번 주 역시 받은 은혜대로 우리 주변 십리를 살펴서 베풀어주는 한 주로 보내시기를 긴히 당부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베푸는 손길을 결코 부끄럽지 않게 하실 것이며 충만하게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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