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사도행전2:1-4)
오늘 말씀은 역사적으로 교회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성령께서 불로 임하심으로 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의 불을 제외하면 교회의 시작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존재와 생명력 역시 성령의 불로만 가능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성령의 불이 있습니까? 성령께서 불로 역사하시는 뜻은 무엇입니까?
1. 성령의 불은 그리스도인을 변화시킵니다.
세상이 변하되지 않는다고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 변화되지 않는 것에 대해 탄식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변화의 가능성은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불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은총만이 길입니다. 물을 보십시오. 아무리 분석하고 연구하고 물에 관한 지식을 쌓는다 하더라도 바뀌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열을 가하면 바뀝니다. 끓기도 하고 기체가 되기도 합니다. 금과 나무와 같은 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이 들어가면 불순물이 사라지고 재가 되기도 하며 그야말로 근본적인 화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가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이 다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에게서 두려움과 불안과 공포가 사라진 이유는 단 하나, 성령의 불이 그들을 태웠기 때문입니다!
2. 성령의 불은 새로운 힘을 줍니다.
자동차, 배, 인공위성, 대포 등을 생각해봅시다. 좋은 엔진을 장착하거나 연료통에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백날을 기다려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불이 들어가야 폭발적임 힘을 발휘합니다. 공기의 저항도 이기고 중력도 뚫고 대기권 밖으로 날아갑니다. 이런 모든 힘은 불에서 옵니다. 잔뜩 움츠러든 사람들, 문을 걸어 잠그고 기도하던 사람들, 이들 120여명에게 성령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속으로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죽음조차도 누를 수 없는 복음의 전사들(戰士)이 나왔습니다. 불이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충성의 원동력(原動力)입니다! 불이 와야 합니다. 불을 주옵소서. 불을 주옵소서!
3. 성령의 불은 그리스도인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어디서나 설익은 사람들이 늘 문제입니다. 어렵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밥을 지어보셨습니까? 잘 익은 벼를 수확하고 방아를 찧어서 하얀 쌀을 자루에 담았습니다. 물에 불린 다음 밥솥에 작당한 분량의 물과 함께 넣었습니다. 그렇다고 밥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열을 가해야 합니다. 그러면 맛있는 밥이 됩니다. 설익은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합당하게 익히는 길은 오직 하나, 성령의 불이 임해야 합니다. 불신자들보다 덜 익은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은 문제들을 일으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성령의 불을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불을 받습니까? 누구에게나 꼭 맞는 공식과도 같은 정답과 비결은 없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1)지금 자신에게 불이 없음을 인정하십시오. 2)불은 오직 예수님께서 주십니다.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마3:11). 3)간절히 구해야 받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ᅟ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11:13). 4)기다려야 받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눅24:49). 교회, 예배, 모임을 이탈하지 마십시오. 5)우리에게 불을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소원임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12:49). 지금은 자다가 깰 때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