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삶에 어둠이 덮칠 때
정병한 담임목사 | 2024년 3월 24일(주일) | 누가복음 23:44-46 | 2024-03-23
본문 | 누가복음 23:44-46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음을 맞으시기까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약 여섯 시간입니다. 그 절반 세 시간 동안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지내셔야 했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칠흑 같은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차마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을 보실 수 없어 가리셨기 때문입니다. 태양조차 비추기를 멈췄습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할 수도 없는, 무기력하고 속절없는 세 시간 동안 깊은 어둠속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혹시 오늘 이 자리에 이런 어둠 흑암 속에서 신음하는 분이 있습니까? 삶에 어둠이 덮칠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주님께서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내셨는지 살펴보면서 우리도 길을 찾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1. 탄식하셨습니다.
  어둠이 덮치면 향방을 잃고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그 아픔을 아십니다. 직접 겪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시간에 너무 힘이 든 나머지 탄식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십니까(마27:46).’ 버림받은 아픔을 아시는 주님은 우리가 탄식할 때 그 고통을 아십니다. 원망과 불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다 받아주십니다. 품어주십니다!

2. 다 맡기셨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깁니다(눅23:46).’ 우리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 어둠 속에서 간구하고 위탁하신 말씀입니다. 영혼을 맡기는 것은 다 맡기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누군가 모든 것, 운명까지도 맡길 데가 필요합니다. 위로와 힘을 찾아 사람을 찾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맡아줄 사람이 하나님 외엔 없습니다! 인생만사, 죽고 사는 것까지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절대 외면치 않으십니다.

3.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일에 대한 두 가지 극단이 있습니다. 다 하지 못한 것은 실패, 다 한 것은 성공이라는 관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중간 지점도 많습니다. 다 못했어도 좋고 다 했어도 좋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면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아멘 하고 가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도리입니다. 미리 채점하지 말고, 아무리 흑암이 깊어도 할 일은 해야 합니다. ‘다 이루었다(요19:30).’하신 예수님 말씀의 의미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 전도하셨나요? 아니지만 전도의 근거인 구속은 다 이루신 것이지요. 어머니입니까. 아버지입니까. 아들, 딸입니까. 교회 안에 직분이 있습니까. 다 사명입니다. 호흡이 다할 때까지 감당하십시오. 그게 사명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십시다. 어둠의 끝이 예수님의 죽음입니다. 그러나 그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전 휘장이 둘로 찢어졌습니다. 지성소로 들어갈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하나님의 나라와 세계로 들어갈 길이 열린 것입니다. 히브리서를 쓴 성도가 교우들에게 외쳤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라!(히12:1-2)’ 삶에 어둠이 덮칠 때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십시오. 새롭게 사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아멘!

오디오 듣기

00 : 00

최근 설교

자세히보기
온라인 헌금
헌금 봉헌도 편리하게,
온라인 헌금을 안내드립니다.
오시는길
온양온천교회 위치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