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문이 닫히기 전에
정병한 담임목사 | 창세기 7:15-16 | 2022-07-03
본문 | 창세기 7:15-16

15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7:15-16>

 

오늘 말씀은 노아 홍수 이야기의 한 토막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패와 폭력이 가득한 것을 보시고 한탄하시며(grieve) 가슴 아파(pain)하셨습니다(6:6). 홍수로 쓸어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새 판을 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노아가 방주 만들기를 마쳤을 때 가족과 짐승들을 데리고 그 방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다 들어가자 하나님께서 방주의 문을 닫으셨습니다. 그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과 짐승들을 제외한 모든 생명은 홍수로 인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모든 것에는 반드시 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안 들어도 못 들어도 살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듣지 않으면 영원히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그렇습니다. 세상에 악이 너무나 가득 찼습니다. 고치고 다듬어서 쓰고 또 쓰려고 애를 쓰다가도 더 이상 수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면 그 차를 폐차시켜버립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가득한 인간의 죄악을 보시면서 바로 잡으려고 무진 애를 쓰셨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님의 자비가 그들이 죄를 저지르는 기회가 되자 다 쓸어버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자니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슬펐겠습니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노아의 정서와 영혼의 귀에 하나님의 슬픔과 고통이 들어왔습니다. 밀려왔습니다. 방주를 지으라는 말씀도 들려왔습니다. 황당한 홍수 심판의 이야기가 노아에게는 현실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만큼 노아가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시며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2. 하나님의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노아는 방주만 지은 것이 아닙니다. 농사도 지어야 했습니다. 방주에서 살아남을 양식을 준비해야 했으니까요(6:21). 그뿐 아닙니다. 홍수 심판이 임할 것이니 정신을 차리고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외쳐야 했습니다(벧후2:5). 노아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겠습니까. 그 때 사람들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에 바빴습니다(24:38/17:27).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이 뭐가 문제입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 아닙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세상의 일에만 목을 매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자기들의 일로 바빴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일도 할 때가 따로 있습니다. 언제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할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하였습니까?

 

3. 하나님의 일을 마칠 때가 있습니다.

고달픈 세월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120년 동안 방주를 지었다고 가르칩니다. 노아는 정확하게 홍수가 나기 칠일 전에 방주로 들어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24:39). 세상에 흠뻑 취해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취하면 내일 죽을 줄 모르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계획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모든 일, 이 세상도 끝날 때가 있습니다. 방주와 농사짓기도 끝날 때가 있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라고 권면할 때도 끝이 올 것입니다. 하던 모든 일을 그대로 놓은 채 떠나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말씀의 끝 부분, ‘여호와께서 그를 들////고 문을 닫////를 눈여겨보십시오. 몇 번이고 읽어보십시오. 읽고 또 읽어보십시오. 그 장면 안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함께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숨기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노아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따라오지 않는, 부르고 불러도 못들은 채 무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뒤에 놓고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노아를 방주로 밀듯이 들여보내는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문을 닫으시며 가슴을 앓으시는 하나님의 슬픔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바로 지금 그분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때입니다. 지금 이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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