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막장 드라마에서 배울 것 세 가지
정병한 담임목사 | 호세아 2:2-4 | 2025-01-04
본문 | 호세아 2:2-4

2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그가 그의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3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그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그로 광야 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4 내가 그의 자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호세아서는 선지자 호세아가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은 연대와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의 활동 시기는 주전 750-710년입니다(40년). 하나님께서 ‘음란한 여인과 가정을 이뤄 못된 자식들을 낳으라’ 명령하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음란하니 그들의 영적 상태를 직접 가정생활을 통해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선지자에게 이런 끔찍한 명령을 내리시다니!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수도 없이 곱십던 호세아는 마침내 말씀 그대로 따릅니다. 고멜을 만나 삼남매를 낳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좋지 않은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흩으신다(이스르엘),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로루하마), 내 백성이 아니다(로암미). 호세아 선지자의 가정생활이 어땠을지 짐작이 되십니까?

  모진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랐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 호세아가 자식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네 어미를 꾸짖어라. 그 여자는 내 아내가 아니다. 난 그의 남편이 아니야. 외모에서 색욕과 음행을 지워버려라. 안 그러면 내가 발가벗겨서 내쫓아 말려 죽일 것이다. 너희들도 돌봐주지 않겠다. 다 똑같은 놈들이기 때문이야.’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 호세아를 통해서 배울 것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1. 하나님 아버지의 아픔을 배웁니다.

  이번에 호세아서가 ‘굉장히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본문만 보더라도 호세아가 하는 말인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호세아와 하나님은 서로 감정이입이 되어 분리가 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볼 때는 몰랐습니다. 들을 때도 잘 몰랐습니다. 막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죄악 된 무리들(가족)과 살다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가슴앓이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깊은 연합을 경험하며 철이 들어가는 선지자 호세아! 우리에게도 이런 은혜가 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때 우리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2. 인간 죄악의 참상을 배웁니다.

  호세아가 활동하던 시기는(여로보암 2세) 북왕국 이스라엘의 최고 전성기였습니다. 번영할 때 인간은 겸손을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적 불의, 도덕적 타락, 우상(바알)숭배가 극심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아내의 배신과 자식들의 방종을 겪으면서 호세아는 그 시대를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죄악의 참상이 얼마나 큰지 뼈저린 각성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만약 나에게 단 몇 분이라도 하나님의 권한을 주신다면 가장 먼저 이 세상에서 인간을 쓸어버리겠다(종교개혁자 마틴 루터/1483-1546).’ 자신과 인간의 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일어날 때 참된 신앙이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3.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배웁니다.

  분통을 터트리는 호세아와 하나님을 보면 무섭습니다.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며 끔찍합니다. 다 죽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고는 회복을 전제로 한 심판예고입니다. 그 배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불타는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다른 남자와 어울려 지내는 아내를 다시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리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으시고 놀라운 사랑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40년 동안이나 부르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사랑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지금은 회개할 때입니다. 아버지 호세아가 자식들을 불러놓고 화를 내기까지는 오랜 인고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귀에 젖도록 자식들에게 바른 길로 돌아서라고 타일렀습니다. 남편 호세아가 아내 고멜의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아다녔습니다.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회개의 경종이 사방에서 울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애써 모른다 하지 말고 아내와 자식들을 찾아 설득하고 타이르듯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돌아서야 합니다. 오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눈과 귀를 열어주옵소서.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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