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마지막 당부
정병한 담임목사 | 마가복음 16:14-18 | 2024-03-30
본문 | 마가복음 16:14-18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 신앙의 중심입니다. 바울은 이것 없이는 우리 모두 불쌍한 자라고 이 부활진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고전15:19).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내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의 고백과 영원한 소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소식을 처음 접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전했고 같은 소식을 다른 두 제자가 와서 전달했지만 제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듭니까? 오히려 저는 이 점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만 예수님의 부활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삼년을 동고동락하면서 훈련을 받았던 제자들이 예수님 부활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직접 배운 제자들도 그랬다면 저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 번 더 이 말씀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 가지의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차례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14절).
  우리만 같아도 도저히 더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매정하게 돌아섰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믿음 없는, 아니 믿지 않는 제자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책망은 하셨습니다. 그러나 결코 제자들을 차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너나 할 것 없이 턱없이 교만했던 우리가 주님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어디 한두 번입니까? 툭하면 그만두고 싶다고 도리질을 친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붙잡아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은 그런 분입니다!

2.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15-16절).
  자격이 가장 없던 제자들입니다. 버림받지 않은 것 만해도 천만다행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다시 일을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들에게 사명, 하나님 나라 일을 다시 맡깁니다. 복음을 전하라고 당부합니다. ‘왜 그러셨을까?’ 생각하다가 주님의 마음이 감각되어 울었습니다. 그만큼 주님 곁에 사람들이 없었습니다(눅14:16-24). 불러 쓰실 사람을 찾으시는 불타는 주님의 시선이 생생하게 다가오지 않습니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은 간단한데 이행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한 때가 아닙니다. 언어나 치안 모든 게 힘든 시대였습니다. 가라고 하신 주님께서 그 소식이 만민의 영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격 미달이라고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망설이고 있습니까? 그게 바로 주님이 쓰실만한 자격입니다. 주님의 기대를 충족할만한 자격을 갖춘다고 하다가 세월을 다 보내는 것보다 아멘, 하고 나서는 사람이 진정한 주님의 일꾼입니다.

3. 제자들에게 표적을 약속하셨습니다(17-18절).
  이 말씀(17-18절)을 사랑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암송합니다. 암송할수록 힘이 납니다. 담대함이 바윗돌처럼 강해집니다. 무슨 표적입니까? 예수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냅니다. 새 방언을 말합니다. 뱀을 잡습니다. 독에 해를 받지 않습니다. 안수하면 병이 낫습니다. 이 다섯 가지 기적이 단순히 믿는 자들에게 표시(signs)로 따라다닙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이제는 결단해야 합니다! 더 이상 우물쭈물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건 다 몰라도 나는 부활만은 절대로 믿을 수 없어.’ 언제까지 이렇게 의심만 하고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꾸지람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믿음 없는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서줘야겠다. 네가 가야 한다. 온 천하 만민에게 가야 한다. 제발 더 이상 자격 타령하지 말아라. 나는 이미 네가 얼마나 부족한지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네가 나서야 할 때다. 복음을 전파하라.’ 주님은 승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나갔습니다. 전파했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표적이 뒤따랐습니다(막16:19-20). 기적을 기대하십시오. 오늘 이렇게 결단하는 온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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