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마리아의 성탄절
정병한 담임목사 | 누가복음 1:26-38 | 2021-12-05
본문 | 누가복음 1:26-38

26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7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사복음서 중 마태복음과 누가복음만이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누가복음의 내용이 마태복음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오늘 말씀의 무대는 나사렛입니다(26절).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비웃었습니다(요1:46). 당시 나사렛의 사회적 위상이 매우 낮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지금도 동굴집의 흔적이 발견되는, 적게는 100명 많게는 400여명 정도의 가난한 주민이 사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지명 ‘나사렛’의 뜻이 의미심장합니다. ‘줄기’ 혹은 ‘새싹’, 곧 나무를 잘랐을 때 그 그루터기에서 나오는 ‘새싹’이란 뜻입니다. 이렇게 작고 보잘것없는 초라한 마을에서 온 인류를 위한 싹을 틔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탄과 관련해서 나사렛과 더불어 마리아를 주목합니다. 오늘은 이 마리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1. 마리아는 평범한 여인이었습니다(27절)

  이 나사렛 벽촌에 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결혼하기로 정한 상대인 목수 요셉이 있었습니다. 이제 풍습을 따라 일 년 후에 그 남편과 함께 살 예정이었습니다. 마음의 준비와 설렘을 안고 지극히 평범한 여인의 일상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녀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을 특별한 일꾼으로 부르십니다!

 

2.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을 만났습니다(28-33절)

  마리아는 자신에게 천사가 찾아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서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는 겁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이어서 그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예수라 하라는 것입니다. 1)큰 자가 되고 2)최고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며 3)왕위를 받을 것과 4)그의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쉽게 받아들일 여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일에 특별한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3. 마리아는 다 받아들였습니다(34-38절)

  고민과 갈등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저항과 의심도 컸습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그러나 천사의 설득을 받으면서 마리아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기로 결단합니다! “나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 순간 마리아의 인생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마리아는 두 번씩이나 ‘은혜를 받은 자’라고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편리한 삶이 아니라 위험과 모험이 가득한 삶으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천사는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를 방문합니다. 틀림없이 마리아에게 나타났던 천사 가브리엘도 사람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불신자에게는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라고 부르십니다. 우리 모두 마리아처럼 ‘예’ 하십시다! 처음 전도한 그 사람, 마음을 다잡게 해서 다시 충성의 길을 걷도록 안내한 그 사람, 그 사람이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든지, 이미 세상을 떠났든지 정녕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천사들입니다. 이번 성탄의 절기에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에 ‘예’하는 제2, 3의 마리아가 많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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