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서론살아있는 것은 반드시 생명을 낳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낳고 교회는 교회를 낳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핍박을 피해서 안디옥에 와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세운 교회입니다. 최초의 이방인 중심의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의 도움으로 급속도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후에 이방인 선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안디옥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면서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필요에 반응하다(19-22절).

안디옥 교회는 우연히 세워진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스데반의 일로 흩어진 성도들이 곳곳에서 복음을 전했고, 일부는 헬라인들에게도 예수를 전했습니다. 주님의 손이 함께하시니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돌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곧바로 바나바를 파송했습니다. 새롭게 세워진 교회를 방치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한 것입니다. 교회나 사람은 성숙할 때까지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케어(care)’입니다. ‘케어’란 필요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그들을 잘 살피고, 그들의 필요를 물어야 합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고민은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누구와 어울리는지 구체적으로 묻고 반응해야 합니다. 이것은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아야 생명을 건지듯, 다음 세대의 필요에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방치하면 늦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즉각 반응하여 안디옥 교회를 돌본 것처럼, 우리도 다음 세대의 필요에 반응해야 합니다.

2. 리더가 필요하다(22-23절).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 교회를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리더를 파송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바나바였습니다. 신생 공동체에 가장 절실한 것은 영적 리더였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리더입니다. 사람은 혼자 자라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따르면서 성장합니다. 잘못된 리더를 따르면 잘못 성장하지만, 믿음의 리더를 잘 따르면 급속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도전과 영감을 주는 사람을 따라가며 성숙해집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도착해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함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드러냈습니다. 바나바의 기쁨은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치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목표와 성취는 한 사람의 가치로부터 나옵니다. 그는 또한 성도들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라” 권했습니다. 그는 격려하고, 설득하고, 붙잡아주는 리더였습니다. 리더란 혼자만 옳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 길을 가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바나바 같은 리더를 만나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입니다.

3. 좋은 샘플이 필요하다(24절).

바나바의 리더십이 힘을 발휘한 이유는 그의 인격에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를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소개합니다. 그는 좋은 성품을 가졌고, 믿음의 눈으로 살았으며,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말로만 가르치지 않고 삶으로 보여준 것이지요. 그의 착한 성품과 경건한 인격은 안디옥 교회의 성장에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다음세대가 자라기 위해서는 이런 좋은 샘플이 필요합니다.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축복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좋은 리더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 결론

다음세대의 리더는 누구일까요? 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는 목회자나 교사가 아니라 바로 부모입니다. “아이들의 모든 성장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지름길입니다. 지름길을 피해서 돌아갈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말고 다른 누군가가 우리 자녀들 바꿔주겠지! 책임 회피하며 도망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교회 다음세대가 잘 성장하기 위해선 우리도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바나바 같이 좋은 인생과 믿음의 리더로 성장하고, 우리 자녀들이 그런 리더로 성장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