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내게도 좋은 날이 올까요?
정병한 담임목사 | 요한복음 5:1-9 | 2020-10-11
본문 | 요한복음 5:1-9

 

오늘 말씀의 때는 유월절 안식일, 장소는 예루살렘 베데스다 연못가입니다. 그곳에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수많은 병자들이 들끓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한 가지, 고침 받고 싶은 소망으로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가끔씩 천사가 내려와서 물을 휘저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가장 먼저 들어간 사람은 낫습니다(요5:1-4). 그 지역에 얽힌 미신(superstition)이라고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은 아닙니다. 그렇게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지배적인 가치관이 되는 법입니다. 문제는 딱 한 사람, 제일 먼저 들어간 사람만 고침을 받는다는 겁니다. 잘 돌봐줘야 할 환자들이 모인 그곳도 예외 없이 ‘선착순 사회’, 즉 아비규환 같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렇습니다. 재빠른 사람, 잇속 빠른 사람들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서 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매우 예외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고 기대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에게도 좋은 날이 올 수 있을까 애타는 이들이 있다면 오늘 말씀을 잘 들어보십시오. 

 

1. 예수님께서 계셨습니다(5절)

 

우리는 흔히 거룩한 최상의 신적 존재는 질퍽한 삶의 현장에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구세주 예수님은 다릅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계셨습니다. 모든 상황을 보셨습니다.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절망에 잠긴 한 병자, 38년 된 소망 없는 환자를 주목하셨습니다. 그 한 사람만을 위해서 찾아오셨습니다. 나는 혼자야, 아는 사람도 없어,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내게 하나님의 은총이란 가당치 않은 일이야. 나는 그럴 가치가 없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구원자 주님, 예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2.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6-7절)

 

그 사람에게 던진 예수님의 질문입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우스꽝스러운 질문입니다. 그 사람은 당연히 낫고 싶어서 그 자리에 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걸 모르실리 없습니다. 잘 아셨습니다. 더 깊이 아셨습니다. 외면과 내면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그곳에 있으면서도 내면은 자신의 여건에 압도되어 좌절하고 절망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번번이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의 심리 상태가 그렇다는 것을 잘 아셨습니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이 사람만 그런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를 주목하시는 구원자 주님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5)

 

3. 예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8-9절)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명령을 받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비합리적이다 싶은 경우 강하게 반발합니다. 그렇게 하기에 딱 좋은 말씀을 예수님께서 하셨습니다. 고쳐주시고 걸으라고 하셔야지 무조건 인정사정없이 일어나 자리를 들고 가라하면 그 말을 누가 따르겠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이 환자는 그대로 합니다. 온 몸이 회복되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그 명령에는 살리는 권능이 있습니다(요12:50).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지금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이 온 나라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 누구에게서 무슨 소리를 듣고 있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듣는 그것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세상 탓을 하고 남을 원망하는 삶의 방식으로는 인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직 한 길, 함께 하시며, 물으시며, 명령하시는 우리 구세주, 구원자 주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따라가면 살 길이 열립니다. 우리 온 삶을 바꿀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에게도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이 소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지금은 두려워해야 할 때가 아니라 이 희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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