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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내시는 하나님
정병한 담임목사 | 여호수아 3:14-17 | 2020-01-12
본문 | 여호수아 3:14-17

 길을 내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3:14-17)

 

14)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 15)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16)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여호수아3:14-17)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났습니다. 그것도 한 두 해가 아니라 무려 40년이나 걸린 광야 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을 내신 분은 철저하게 하나님이셨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그렇고 만나가 그 증거입니다. 바다에(14:1-31) 길을 내셨고 광야에도 길을 내셨습니다(43:19). 이번에는 가로막는 강줄기 가운데로 길을 내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장애물을 뚫어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동시에 우리에게 광야라 할지라도 길을 여는 사람이 되라고 독려하십니다. 언제 하나님께서 길을 여십니까? <순종>할 때입니다. 오늘은 기적의 통로인 순종에 대하여 배우고자 합니다. 누가 어떻게 순종했습니까?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40:3)

 

1.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이끄는 규모와 상관없이 최고 리더는 외롭습니다. 더욱이 백만이 넘는 이동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가 짊어져야 할 짐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무거웠습니다. 모세의 그 격렬한 리더십 현장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사람이 여호수아입니다. 그래서 모세의 뒤를 이어야 했을 때 아주 심하게 떨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그대로 따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따르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여호수아의 탁월함의 뿌리입니다. 이처럼 지도자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곧 그 공동체의 생사를 가름합니다. 지도자는 모름지기 어려운 일을 겪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중간지도자들이 여호수아의 말을 따랐습니다.

중간 지도자들이라 함은 백성들과 여호수아 사이에 있는 리더들을 말합니다. 관리들(1:10,3:2), 두 정탐꾼(2:1), 제사장들(3:3)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관리들은 여호수아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그대로 따랐습니다. 정탐꾼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적진 여리고 성 깊숙이 다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앞서가셔서 사람들의 마음에 작업을 해 놓으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제사장들은 어떻습니까?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천신만고 끝에 되찾은 언약궤이니 과도하다할 만큼 언약궤의 안전한 관리에 힘을 썼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언약궤를 메고 흐르는 물속으로 들어가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에 조금도 허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의 순종은 후일 에스더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이들도 같은 믿음으로 흐르는 물속으로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이렇게 허리 역할을 감당하는 중간 지도자들이 충성했을 그 때 물이 멈춰 쌓이면서도 흐르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길이 열린 것입니다!

 

3. 백성들이 지도자들의 말을 따랐습니다.

모세오경을 읽다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보다는 불평을 일삼는 여러 사건을 보며 당황하곤 합니다. 어떤 상황이 되었든지 현실과 안정위주의 삶의 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모세를 따라나선 출애굽의 여정도 그렇습니다. 툭하면 불평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실은 40년간이나 광야에서 방랑길을 헤매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런데 바란광야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가 열 두 정탐꾼을 보내 가나안땅을 정탐할 때 그만 고질병인 불평불만을 터뜨림으로 인해 그 긴 세월을 광야에서 지내야했습니다(14:34).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여호수아가 내린 명령을 따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섰을 때 두 말없이 그 길을 따라 건너갔습니다. 일치된 순종의 공동체가 되었던 것입니다.

 

*배워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일 년 중 가장 많은 물이 흐르는 요단강 앞에서 족히 1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사분란하게 한사람처럼 움직였다는 사실이! 걸핏하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던 중간 지도자들, 불평과 불만투성이 이스라엘 백성들, 이들이 일치된 순종으로 움직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로부터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1)광야학교에서 배웠습니다. 40일이 40년이 될 수도 있다는 무서운 진리를 배웠습니다. 2)모세의 죽음 앞에서 깨달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떠날 때가 있으며 어느 때라도 하나님의 뜻이면 역할 담당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3)성결한 삶을 추구하면서 배웠습니다(3:5) 배우고 또 배워서 멋진 순종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온 교우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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