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만 보지 말고 야손을 보라(사도행전17:1-9)
오늘 말씀은 바울이 두 번째 전도여행을 갔을 때 <데살로니가>에서 경험한 일입니다. 말이 좋아 여행이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인 고난의 순례였습니다. 도로 사정, 낯선 문화 등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바울처럼 다른 사람들로부터 혹독하게 고통을 당한 사람도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본인이 거듭나기 전에 지독한 핍박자여서 그랬을까요? 예수 신앙을 가진 직후부터 바울은 적대감과 증오심을 숨기지 않는 반대자들에게서 수없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전도여행 시 루스드라에서는 돌에 맞아 숨이 멎은 적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바울에게 가시가 있었다고 했는데(고후12:7-12) 반대자들의 괴롭힘도 고통을 준 가시 중의 하나였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바울이 사도의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다음은 오늘 말씀에 나오는 야손과 같은 이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살면서 가시만 보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야손과 같이 돕는 자들을 보고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 야손이 한 일은 무엇입니까?
1. 바울 일행을 맞아들였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이 바울에게 보인 반응을 들어보았습니까?(행17:16-21). 바울을 말쟁이, 이방신 전도자, 이상한 것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 개방적이었던 아테네 시민들도 이렇게 경계를 한 대상이 바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은 매사를 제쳐두고 바울과 바울이 하는 일을 비방하고 훼방하는 것을 일삼았습니다. 폭력배를 고용하고 동원하는 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야손은 같은 유대인이었으면서도 바울과 그 일행을 집으로 맞아들였습니다. 환대하였습니다.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로 대단한 후원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바울 일행을 숨겨주었습니다.
시기심에 가득 찬 유대인들이 동네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조직적으로 바울과 실라를 잡으려고 찾아다녔습니다. 마침내 야손이 그들을 맞아들였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그 집을 습격했습니다. 테러를 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집에서도 바울 일행을 찾지 못했습니다. 야손이 위기를 모면하도록 숨겨주었기 때문입니다. 넓은 마음으로 맞아들였다가도 그것 때문에 동네에서 따돌림을 받게 되면 두려워서 먼저 내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손은 달랐습니다. 폭력배들에게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바울 일행을 보호해주었습니다.
여호수아의 정탐꾼을 도와주었던 여리고성의 라합과 같은 사람입니다 (수2:9-12 히11:31 약2:25). 후일 그 여인은 이방인 비천한 기생이었지만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습니다(마1:5-6).
3. 바울 일행 때문에 고발당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야손과 몇 형제들을 읍장들 앞에 끌고 가서 고발하는 억지주장을 들어보십시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자들이 여기에 왔습니다. 모두 황제를 거역하고 예수라는 다른 왕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바울 일행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야손에게는 그들을 맞아들여 <내통한 것>이라고 죄를 뒤집어 씌웠습니다. 질서를 세우면 세웠지 결코 어지럽히는 사람이 아니었던 바울과 야손을 싸잡아 <정치범>으로 고발한 것입니다. 보석금을 지불하고서야 가까스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손은 당연한 것처럼 그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하여 기꺼이 대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요 내비게이션입니다! 바울을 불러서 영혼을 건지는 사명을 맡기신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행보를 지켜주셨습니다. 야손과 같은 인간 방패를 붙여주셔서 보호하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게도니아 지리를 알지 못하는 바울에게 때에 맞게 사람들을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붙여주셔서 필요한 곳으로 안내하셨습니다. 우리가 망각을 하고 살아서 그렇지 가만히 뒤돌아보면 지금까지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인간 방패와 내비게이션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당하는 어려움만 보지 말고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하면서 그동안 우리에게 붙여주셨던 방패와 내비게이션 역할을 맡아주었던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더 나아가 우리도 누군가에게 방패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삶을 살아야하겠습니다. 가시만 보지 말고 야손을 보는 한 주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