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의 현장
하나님이 호세아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아예 돌아와서 용서의 대사까지 가르쳐 주신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립니다. 이제는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군마를 의지하지도 아니하며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우리의 신이라 하지도 않겠습니다. 고아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라고... 이렇게 고백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면 용서를 해주시겠다는 말이다.
2. 나의 반응
어린 시절 잘못을 하여 부모님께 야단맞고 매를 맞은 적이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아는데 어떤 말로, 어떻게 용서를 빌 줄 몰라 벙어리처럼 울고만 있으면 엄마가 야단을 치시면서도 조곤조곤, 명확하게 이렇게 이렇게 말하면 덜 맞고 엄마가 용서해 줄 것인데 말도 안하고 매만 더 맞는다고 하신 기억이 난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왜 그리 엄마가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던지. 아이를 낳고 길러보니 그때 엄마가 하신 말씀들이 이해가 되며 아이를 훈계할 때 나도 우리 엄마가 하셨던 것처럼 똑같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보니 아버지의 마음이 꼭 엄마와 나의 마음 같으셨을 것 같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해 주시는데 그들의 입으로 고백하기를 바라시는 마음...그 마음이 오늘 따라 애틋하고 따스하다. 이렇게 엄마의 마음으로 그들과 나를 대하시는구나... 아빠... 나의 아빠 하나님...
3. 아버지의 마음
그렇단다. 내 딸아, 너를 대하는 나의 마음이 그렇단다. 엄마의 마음.. 지금도 내가 널 그렇게 바라보고 있단다. 내 딸아!
4.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나의 아빠아버지, 자상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나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못난 저를 이렇게나 많이 사랑해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자녀를 생각하는 그 마음을 저도 잘 압니다. 그래서 더욱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며 감격합니다. 아버지, 내가 또 잘못을 하고 죄를 짓는다 하여도 이렇게 자상하게 조목조목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하여 주소서. 오늘도 죄 많은 세상에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죄와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순간순간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합니다. 나의 아빠.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