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서경미 권사(권곡5셀 목자)
| 2019-11-16
말씀묵상 사도행전 25:10~12
말씀의 현장
바울은 가이사랴 법정에서 가이사의 법정에 섰으니 당연히 여기서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고 유대인들에게 자신은 잘못한 일이 절대로 없다고 하며 만일 사형받을 만한 죄를 지었다면 죽음을 달게 받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어느 누구도 자신을 그들에게 넘겨줄 권리가 없다고 하며 가이사에게 상소한다고 외친다. 베스도는 배심원들과 상의하고 난 후 바울이 가이사에게 상소했으니 가이사에게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반응
우리나라의 청문회 자리가 생각난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다며 죄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사람을 흔들고 끌어내리려는 그 자리. 그보다 더 지독한 자리가 바울이 서 있는 재판 자리다. 그런데 그곳에서 잘못한 일이 없다며 아무도 자신을 넘겨줄 권리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가이사에게 상소한다고 하는 바울의 그 당당한 뚝심이 나에게까지도 그 힘이 전달되어지는 것 같다.
새벽에 오릿사 지역의 선교행전을 전해 들었다. 아들을 눈앞에서 잃은 그 선교사님의 아픔이 전달되었다.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으려 아들을 죽음의 자리에 내놓은 아버지, 얼마나 아들 대신 죽고 싶었을까? 그 절절함과 죄책감이 얼마나 깊고 무거웠을까? 이분들이 오늘의 또다른 바울이다.
나는 어떤 신자인가? 난 입만 살아있는 가짜는 혹시 아닐까? 두렵다.내가 힘들다 하는 것이 이분들에 비하니 사치란 생각이 든다. 바울처럼 선교행전을 써 가고 있는 이런 선교사들에게 부끄럽단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마음
딸아, 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녀들을 보며 나도 마음이 아프도록 자랑스럽고 흐뭇하구나. 너는 너대로 네게 주어진 길을 나와 함께 걸으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 부끄러워하지 마라. 다만 내 안에서 깨어있는 네가 되길 늘 바란단다. 내 안에 있어라.
주님과 동행하기
선교현장에서 생명을 내놓고 살아가는 우리의 형제들도 있는데 살아가는 소소한 일들에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분노하는 제 자신이 너무 어리게만 보입니다. 주님, 저는 언제나 철든 자녀로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요? 믿음이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자가 되길 원하고 기도합니다.
저를 깨워주시고 일으켜 세워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