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이벤트에 참여하기 전
저는 말씀묵상을 꾸준히 하지 못했습니다. 말씀묵상이 좋다는 건 알지만, 했다 안 했다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묵상을 쉴 때가 많았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묵상을 강조하실 때, 그리고 셀 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묵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한번 내려놓은 묵상을 다시 시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묵상을 하지 않는 것에 편안하고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말씀묵상 이벤트를 계기로 ‘이제 진짜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과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말씀묵상하면서 받은 은혜
말씀묵상을 다시 시작한 첫날부터 묵상하는 시간은 곧 눈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마음에 감사함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룻기 묵상 삼 일째 되던 날 말씀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왜 묵상을 해야 하는지, 왜 담임목사님께서 오감을 다 사용해야 한다고 하시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 후 묵상이 너무나 즐겁고 다음 묵상의 시간이 기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은혜 중 룻기 묵상을 마치고 갈라디아서로 들어가면서 묵상이 어려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처럼 잘 이해되지 않았고, 읽고 또 읽어도 마음에 와 닿지 않고,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려워지니 힘들어지고 힘들어지니 묵상의 즐거움이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갈라디아서를 놓지 않고 묵상을 하다 보니 왜 이렇게 어려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 복음에 대한 마음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안다고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은 바울과 같은 사명자들이 하는 것이며 나는 그런 그릇이 아니라는 나의 생각으로 복음의 깊이를 알고자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복음과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을 강조하는 바울을 보며 나의 믿음에 관한 생각과 마음을 다시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 내가 하는 행위보다 오직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묵상을 하며 내 안에 말씀이 없고 복음이 없고 성경적 지식도 너무나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3. 앞으로의 다짐
계속 미뤄두었던 말씀묵상학교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번 12기에 참여했습니다. 남편과 함께하게 되어 더 기쁘고 즐겁습니다. 말씀묵상학교를 통해 제 묵상이 더 깊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 믿음이 더 한 단계 성장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