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돌아가야 할 목표
조상미 | 2023-10-01
1. 말씀의 현장
믿음의 용사인 아벨레네와 아리스도블로 가족, 나의 친척 헤로디온, 나깃수 가족 중 그리스도인들, 성실하게 주님을 섬긴 여성인, 드루배나와 드루보사, 주 안에서 사랑하는 일꾼 버시, 루포와 그의 어머니,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의 가족들,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 그들과 함께 살며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 이 모든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거룩한 포옹으로 형제의 정을 나누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따듯한 인사를 건넵니다.
2. 나의 반응
평신도 선교 리더들, 신실한 집사들, 초신자들, 여성 성도들, 그리스도인 가정의 노예인 성도들까지, 로마 가정 교회 성도들의 면면이 무척 다양하다. 초기 교회의 모습이다. 교회의 원형인 셈이다. 여러모로 지금의 교회가 비교하면 다르다. 조직과 외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 순수성, 역동성 면에서도 성장한 걸까 의문스럽다. 자존심이 건드려지지 않을 만큼만 삶을 나눈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피상적 관계다. 거룩한 포옹을 나눌 만큼 여유가 없이 단지 흘러갈 뿐이다. 교회 안과 밖의 나로 슬며시 분리된다. 이중적이다. 그러하니,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역동성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 바울이 이름들을 빼곡히 기록한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 그들의 순전한 믿음과 가식 없고 편견 없는 관계! 삶이 곧 예배였던 로마 가정교회, 내가 가꿔가야 하고 돌아가야 할 목표임을 느낀다. 다만, 그 목표가 나를 주눅 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아버지의 마음
네가 할 수 있는 것 만큼이면 족해. 네게 짐이 되는 걸 나는 요구하지 않아. 오직,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내가 너의 아비임이 오늘도 감각되길 바란다.
4. 주님과 동행하기
나를 이렇게 빚으신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시여, 성령 하나님께 제 전존재를 활짝 엽니다. 창조 때의 원형을 회복시키소서. 하나님과 사람과 나와 화목하게 하소서. 땅을 다스리고 충만한 복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