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나의 본심은 어떤 것인가?
이관순 | 2023-03-07
막14:43~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1. 말씀의 현장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칠흑같이 어두운 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붙잡히신다. 주님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던 호언장담했던 제자들이 모두다 도망간다. 겁을 잔뜩 먹었다. 군인들의 군화소리,창과 몽치의 죽음의 공포심에 겁을 잔뜩 먹은 제자들이 뿔뿔이 다 흩어진다. 심지어 홑 이불을 덮고 있던 청년이 홑 이불을 버려두고 알몸으로 도망가기까지 한다. 그럴정도로 지금 상황이 공 포 그 자체이다. 주님의 말씀대로다. 성경대로다. 주님 홀로 남는다. 주님 곁에는 붙잡고 있는 군병들과 가룟유다뿐이다. 예수님이 눈으로 말씀하신다. 유다야~ 결국 이길을 택했구나. 유다야, 부디 너 자신을 용서하거라. 부탁한다. 유다도 일이 이렇게 크게 벌어질 줄 몰랐다. 유다도 이제는 모르겠다는 마음이다.
2. 나의 반응
나는 어디로 도망갈까. 베드로도 도망가고 요한도 어디로 갔는지 벌써 없어졌네. 마가는 벌거벗은 몸으로 도망갔으니 나는 어디로 가 숨어있지? 내 목숨 챙기느라 붙잡히신 예수님은 안중에도 없구나. 예수님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내가 도망 갈 궁리를 하고 있으니 아니, 나는 과연 어찌 된 사람인가? 예수님과 함께 있었을 때의 나의 고백은 진정이었는데, 지금 반항조차 않으시고 무기력하게 붙잡히시는 예수님 앞에서의 나의 이런 도망자의 모습은 도대체 나의 본심은 어떤 것인가? 상황에 따라 배신하는 내가 너무 비인간적이구나. 벌거벗겨진 알몸 모습같구나.
3.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딸아, 내니 두려워 마라. 나는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으니 나만 믿고 따라 오렴. 스스로를 용서해 주거라. 그래야 다시 나를 더 뜨겁게 사랑 할 수 있단다. 내가 세상을 이기었으니 믿음을 내게서 보이거라
4. 주님과 동행하기
믿음 없는 도망자로 사는 괴로움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 죄책감의 무게가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압니다. 다시 주님께로 갑니다. 벌거숭이 같은 저를 받아주시는 주님께로 갑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마음 따로 몸 따로가 아닌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믿음으로 새날을 보내고 싶습니다. 폰을 확인 할 수 없을 정도로 분주하더라도 내 삶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는 하루 하루 하루를 보내렵니다. 영혼을 돌보고 살피는 성숙한 자로 살아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내 영혼, 구역 식구들 돌보기
2. 학교에서의 업무 우선순위로 처리하기
3. 남편 다리 수술을 주님! 안전하고 완전하게 살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