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정병한 담임목사 | 말라기 4:2 | 2025-03-01
본문 | 말라기 4:2

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오늘 본문은 질병에 시달리는 성도들을 심방할때마다 즐겨 인용하던 말씀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의로운 해’(the sun of righteousness)가 뜬다는 겁니다. 떠오른 공의로운 해는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는데 그 빛을 받은 사람들은 급속한 치료를 받습니다. 얼마나 갑작스럽고 대단하며 완전한 치유인지 그 기적을 맛본 사람들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외양간에서 뛰쳐나와 길길이 뛰는 송아지 같을 것이라고 묘사합니다! 오늘 이 은혜가 온 교우들에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아무에게나 이 은혜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만이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은 무엇입니까?


1.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삶입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말씀을 전하던 시대는 진정한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을 보기가 힘든 때였습니다. 불신과 거역과 경박함이 상식이던 시절입니다. 믿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비웃음을 샀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3:12)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말합니다(딤후3:1-11). 한마디로 마지막 날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사랑을 잃어버리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될 것이다 경고합니다. 한절로 요약하면 말라기 3:5절입니다. 점치고 간음하며 거짓말하고 품삯을 어기며 과부, 고아, 나그네를 괴롭힙니다. 이런 시대에 여전하게 믿음을 지키며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꾸준하게 하나님을 믿는 신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2.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삶입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말씀은 경고입니다. 그 경고의 대부분이 오염된 예배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 어땠습니까. 예배당에 들어오는 것조차 죄스러웠습니다. 들고 나는 문, 강대상이 놓인 강단, 앉는 장의자, 마루바닥 그 어느 것 하나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헌금을 담은 봉투, 성경책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성스러웠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익숙해지면서 그런 마음이 흐트러졌습니다. 혹시 오늘 우리가 이런 상태에 처한 것은 아닙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안 드린게 아닙니다. 드리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두려움을 상실했습니다. 온전한 예물, 온전한 예배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예배에 온 힘을 쏟습니다. 실은 예배가 신앙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정한 예배자가 되도록 힘을 씁시다.


3. 가정을 지키는 삶입니다.

  말라기서의 마지막 구절을 주목하십시오.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4:6) 이 구절은 크게 세례 요한의 사역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이 세상 사람들이 화해하는 장면을 설명합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정이 실제로 이와 같이 회복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돌아선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에게 돌아오고 자녀들이 마음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와 서로 깊은 연합과 결속을 이뤄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을 꾸려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진실하게 경외하는 삶 중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고자 하십니다! 말라기서를 묵상하는 내내 이런 질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왜 하나님은 에서 대신 야곱을 사랑했을까? 왜 이스라엘을 애굽 노예에서 건져냈을까? 왜 다시 앗수르와 바벨론의 노예로 내어주셨을까? 왜 이토록 이스라엘을 연단하실까? 꼭 이렇게 하셔야만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과거 내 자신의 삶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던졌던 질문이었습니다. 지난 두 주간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답이 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쓰려고 그랬다! 아들아, 내가 너를 쓰려고 그런다! 장군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일반 사병을 조련하는 과정과 같을 수 없습니다. 그 시대 열방을 위해 제사장 나라로 세운 이스라엘이 정작 그 제사에 실패하고 있었다니!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보실 수가 없으셨던 겁니다. 오늘 우리를 향한 연단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를 쓰시려고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어떤 고통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포기하지 맙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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