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5:12-16 12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13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14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15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16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우리 교회는 지난 8주 동안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에 대한 말씀을 깊이 읽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마지막 본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 이후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큰 일은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마16:18)’ 하신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삼천 명, 오천 명이 단시일에 모여들었습니다(행2:41, 4:4). 교회를 이끄는 사도들에게서 표적과 기사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신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열심히 행각에 모였습니다. 외부인들은 감히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믿는 자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믿는 자들도 그냥 무턱대고 믿겠다는 이들이 아닙니다. 관심은 오직 하나, 예수님을 주인님으로 모시고 사는 삶이였습니다. 병들고 귀신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들이 치유와 해방을 받았습니다! 예루살렘에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창립 43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와 이 도시에도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구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이런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훈련을 잘 받았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도들이 된 것이 아닙니다. 아무런 보장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부르셨을 때 따라나섰습니다. 삼 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지도를 받았습니다. 출퇴근하는 훈련이 아닙니다. 낮이나 밤이나, 추울 때나 따듯할 때나 주님과 함께 먹고 자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완전해서 사도가 된 것이 아닙니다. 너무도 미숙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돌 같은 사람들이었으나 훈련과 연단의 기간이 지나고 나니 정금 같은 일꾼들로 성장하였습니다. 호된 훈련을 하는 교회, 우직하게 훈련 받는 성도들이 부흥을 일궈갑니다.
2. 박해를 잘 받았습니다. 삼 년 넘게 훈련을 받았지만 예수님의 고난 앞에서 모든 것이 다 박살나고 말았습니다. 언제 훈련을 받았느냐 싶게 다 도망쳤습니다. 어느 정도 성경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얼마나 비굴하고 속되었으며 더러웠었는지 잘 압니다. 누가 더 큰 자리, 센 자리에 앉느냐를 놓고 싸웠습니다. 기도해야 할 시간에 잠에 떨어졌습니다. 신앙을 증명해야 할 자리에서 맹세까지 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돈 몇 푼에 스승 예수님을 팔아버렸습니다. 이 모든 일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제자들이 한 짓입니다. 한 마디로 배신 덩어리들이었습니다. 이런 제자들을 정화시킨 것은 호된 박해입니다! 박해는 성도들을 정화하는 하나님의 장치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일꾼으로 빚어지는 교인이 있는가 하면, 부서지고 떨어지는 성도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편입니까?
3.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교회 되려면 다른 길이 없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무식해도 충만하면 지혜로워집니다. 학력이 전무한 베드로의 말에 사람들이 놀랐다고 하지 않습니까? 본래 무식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할 정도로 베드로가 성장한 비결은 오직 ‘성령충만’입니다. 똑똑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성령충만을 받기 위해 자기를 쳐서 복종하는 사람들이 많은 교회, 그 교회가 부흥의 주역으로 쓰임 받을 것입니다. 성령강림이 예루살렘 교회를 낳았고, 오늘 말씀의 현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흥의 열매를 맺은 것처럼 말입니다.
*영적 기상경보를 발령합니다! 앞으로 큰 환난이 닥칩니다. 큰 박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기 멀리서 일어나는 환난의 파도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환난과 박해를 이기는 길은 우리가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을 뿐 아니라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 최고의 방책입니다. 우리 모두 정신을 차리고 근신해야 합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해야 합니다. 불순종에서 돌이켜 청종해야 합니다. 태만하고 게으르면 귀가 막힙니다. 다 됐다, 이만하면 됐다 하면 큰일 납니다. 환난의 파도를 넉넉히 이기고 승리하는 교회를 이뤄갑시다. 아멘.